불기 2565년 辛丑年 희망찬 새해를 맞아 이천만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부처님의 가피와 지혜광명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19의 고통과 혼란을 참아내고 이겨내는 가운데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꺼지지 않는 지혜의 빛으로 어둠을 밝혀 희망으로 회향되는 한해가 되시 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바 세계를 살아가는 중생들께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삶에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스러운 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하고, 감각을 통제하고, 신중하고 건방지지 않게 행하면서 일에 탐욕스럽게 집착해서는 안된다.”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존재하지 않을 때 저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소멸할 때 저것이 소멸한다.”
부처님께서는 이세상은 절대적인 것이 없으며, 모든 것은 조건 지워져 있고, 상대적이며 상호의존적인 상대성을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천만 불자와 국민여러분 !
코로나 19는 이세계의 모든 것은 이어져 있으며 또한 서로 상호의존하여 존재한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러하기에 함께 공심과 배려심의 따뜻한 원력으로 각자 자신과의 욕망의 거리조절을 실천할 때 부처님의 연기적 가르침과 생명에 대한 자비심 넘치는 보살도를 행하여 평화로운 공존·행복한 공영을 향하여 함께 극복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불자여러분 !
신축년 새해에는 “함께 마음을 모아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라는 대자비심의 마음을 일으켜 이웃과 온 시방법계에 밝은 빛을 비치게 하고, 맑은 향기가 피어날 수 있도록 기도 정진하는 원력을 세웁시다.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거듭 축원 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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