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전통사찰 묘적사가 사찰 주변의 대규모 문화관광 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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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적사 주지 환풍스님 |
묘적사 주지 환풍스님 등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주 와부읍 일대에 개발 중인 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심각한 자연환경 훼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묘적사는 배포한 자료를 통해 해당 사업 부지는 산사태 위험도가 매우 높은 급경사 지대인데다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설 경우 안전사고와 토사 유출의 위험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와 운영 과정에서 나오는 오,폐수 등으로 한강의 주요 지류인 월문천에 심각한 수질오염과 수위 저하가 발생해 결국 한강 상수원 수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를 들었다.
특히 개발 행위로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묘적사 팔각다층석탑의 역사문화환경을 저해하고 묘적사의 고요한 참선 환경이 불가역적으로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묘적사 사부대중은 입지적으로 부적합한 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무분별한 개발 사업을 중단할 촉구하고, 조계종 중앙종회 등을 통해서도 저지 운동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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