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燃燈會)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열렸다.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 특별전이 연등회보존위원회, 불교중앙박물관, 국립무형유산원 공동 주관으로 4월14일부터 7월23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4월13일 연등회 특별전 개막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치사를 통해 연등회의 역사와 가치를 설명하며 “코로나19에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올해 축소되어 진행되는 연등회의 아쉬움을 달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대 인도에서 부처님에게 등을 공양한 일화에서 유래한 연등회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특히 개개인들이 창의성을 담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배려와 평등의 축제라는 점을 인정받아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특별전은 2020년 12월 국립무형유산원의 ‘천 갈래의 빛, 연등회’ 특별전에 이어 두 번째 전시다.
제1전시실은 연등회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세계적인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규명하고 현대 연등행렬의 연원을 알아볼 수 있는 사진과 영상구성했다. 제2전시실은 연등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등 제작 과정을 보여준다.
제3전시실은 함께하는 연등회로 남녀노소, 내ㆍ외국인 등 참가자 모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을 전사하고, 각종 문헌과 회화를 소개하며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이어져온 연등회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감동과 역사의 연등회 사진자료 공모전’은 연등회를 함께 한 초파일사진, 연등행렬 등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함께 하고자는 취지의 이벤트다.
특별전은 연등회보존위원회(www.연등회.kr)와
불교중앙박물관(http://museum.buddhism.or.kr) 홈페이지를 통해 VR전시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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