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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1/05/18 13:47:29  이한규
담원 김창배 선화화첩기행
연꽃은 수중군자


予獨愛蓮之出水淤泥而不染

濯淸漣而不妖 中通外直

不蔓不枝 香遠益淸 亭亭淨植 可遠觀而不可褻玩焉

멀리서 볼 수는 있어도 멋대로 만만히 하지는 못함을 사랑한다.

나는 홀로 연이 앙금의 진흙에서 나오나 물들지 않고

맑은 물에 씻되 요염하지 않고 속은 통하고 밖은 곧으며 넝쿨 지지 않고 가지 치지 않으며 향은 멀수록 더욱 맑고 정정히 깨끗이 심어져.

 

수면위로 서서히 번지는 바람이 여름 날 이다, 이른 봄 매화를 보는 것은 내 눈을 맑게 해주는 약이며, 오감을 깨게 하여 주는 샘물이다. 그래서 봄은 내 영혼을 치유하는 보약과도 같다. 그리고 여름이면 연꽃을 마주한다. 연못에 연꽃이 없으면 연못이 아니다. 연꽃은 수중군자라 하여, 진흙에서도 물들지 않는 처염상정(處染常淨),상징의 연꽃, 그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한다,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에 부처님이 오셨다.

 

문화예술학 박사 담원 김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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