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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1/05/22 13:03:17  편집부장
법경정사의 만다라
7.태장계 만다라의 연화부원

법경 정사의 만다라 이야기(7)

 

태장계만다라의 연화부원(蓮華部院)

 

지난 호에서는 태장계만다라의 12대원(大院) 가운데 두 번째 궁실(宮室)변지원(遍知院)’의 존상(尊像)에 대해 살펴보았다. 변지원은 중대팔엽원의 위쪽에 있는 궁실로서 대일여래가 갖추고 있는 지혜의 덕()을 나타낸다.

 
태장계만다라

이번 호에서 살펴볼 내용은 태장계만다라의 세 번째 궁실인 연화부원(蓮華部院)이다. 연화부원은 중앙의 중대팔엽원의 왼쪽에 있는 궁실이다. 이를 관음원(觀音院)이라 부르기도 한다. 관자재보살 계통의 제존(諸尊)들이 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관음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리고 관자재보살은 연화(蓮華)와 뗄 수 없는 관계다. 연화(蓮華)는 바로 관자재보살의 대표적인 지물(持物)이기 때문이다. 연화부원을 관음원이라 부르는 이유다.

 
태장계 만다라 연화부원

태장계만다라에서 불보살의 세계가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 불부(佛部)와 연화부(蓮華部), 금강부(金剛部)이다. 불부(佛部)는 비로자나불을 위시한 4불이며, 금강부(金剛部)는 금강살타보살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보살들이고, 연화부(蓮華部)는 관자재보살과 관련 있는 보살과 제존(諸尊)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래서 관음원(觀音院)이라고도 한다. 또한 관자재보살은 연꽃을 들고 있으므로 연화부원(連華部院)이오, 관음원(觀音院)인 것이다.

그래서 연화부원은 부처님의 대자비(大慈悲)를 나타내고 있다. 대일여래의 깨달음이 연화부원에서 자비(慈悲)로 전개된다. 자비와 깨달음은 연꽃으로 상징되며, 이를 꽃피우게 하는 분이 바로 관자재보살이다. 그래서 관자재보살은 다양한 연꽃을 들고 있는데, 완전히 핀 연꽃을 들고 있기도 하고[만개(滿開), 개부(開敷)], 덜 핀 연꽃을 들기도 하며[반개(半開)], 아직 피지 않은 연꽃을 들기도 한다[미부(未敷), 미개부(未開敷)], 무명 중생의 근기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투신 보살이다. 그래서 연화부원에는 다양한 관음상(觀音像)이 그려진다. 대일여래의 자비를 여러 모습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연화부원에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대부분 관자재보살 계통의 보살과 존상(尊像)들이 등장한다. 성관자재보살, 연화부발생보살, 대세지보살, 비구지보살, 다라보살, 대명백신보살, 마두관음보살, 대수구보살, 솔도파대길상보살, 야륜타라보살, 여의륜보살, 대길상대명보살, 대길상명보살, 적유명보살, 피엽의보살, 백신관자재보살, 풍재보살, 불공견삭관세음보살, 수길상보살, 대길상변보살, 백처존보살이 관음상(觀音像)이고, 다라사자, 봉교사자, 연화군다리, 만공양, 아홉 분의 연화부사자, 보공양, 분향보살, 도향보살이 연화부의 존상(諸尊)들이다. 모두 37존이다.

이 가운데 성관자재보살이 연화부원의 주존(主尊)이다. 성관자재보살은 육관음(六觀音)의 변화관음보살 가운데 한 분으로, 고통 속에 살아가는 중생을 자유자재로 구제하는 보살이다. 이 보살을 필두로 20분의 변화관음존(變化觀音尊)이 중대팔엽원을 향하여 세 겹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연꽃을 들고 있다. 관음보살의 변화존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분의 관음보살 사이에는 16존의 사자(使者)가 뒤따르고 있다. 다라사자부터 연화부사자까지의 16존이다. 이 사자(使者)들은 변화관음존의 시자(侍者) 역할을 한다. 일종의 심부름꾼이자 보좌역이다. 사자가 맡은 역할은 중생들의 선근(善根)을 성숙시켜 자비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있다. 자비의 덕()을 상징하고 있다.

(null) (null) (null) 제존(諸尊)의 대비(大悲)한 덕()에 의해서 결국 중생은 번뇌에 물들지 아니하고 본래 지니고 있는 정보리심(淨菩提心)을 지니게 된다. 그것은 마치 진흙탕 물에 더럽혀지지 않고 청정한 꽃을 피우는 연화와도 같다. 중생이 현세에서 즉신성불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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