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6월25일 서울 불이성 법륜사 3층 대불보전에서 제26대 호법원장 혜일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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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종 제26대 호법원장 혜일 스님 취임법회 |
혜일 스님은 지난 4월21일 열렸던 제142회 정기중앙총회에서 총 56표 가운데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제26대 호법원장에 선출됐다.
이날 취임법회는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선조사 스님에 대한 묵념, 혜일 스님 이력 소개, 격려사 및 축사,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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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대 호법원장 혜일 스님 |
혜일 스님도 취임사에서 “이제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종단이 달라져야 합니다”며 “무너진 승풍을 진작시키고, 화합 승가를 이루어 낼 때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이 될 것입니다”라고 취임의 소감을 밝혔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호법원은 종단의 위의와 질서를 바로잡는 종헌기구로서 청정과 정진을 통한 승가공동체를 정립하고 태고종지와 가풍을 올바르게 잇게 하는 종단 최고의 사법기구”라며 “종단이 국민의 의지가 되고 사회의 빛이 될 수 있도록 호법원이 건강한 태고종단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도 축사에서 “호법원은 종도를 보호하고 종단의 기강을 바로잡는 역할을 담당하기에 호법원 소임자 스님들은 다른 어떤 스님들보다 더욱 수행정진하여 공명정대함을 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원융회장 원명 스님도 축사에서“종단의 어려운 과정에서 호법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며 “제5대 호법원장에 취임하는 혜일 스님께서 그 직무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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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종 제26대 호법원장 혜일 스님 취임법회 동참대중 |
이날 취임법회에는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법담, 포교원장 법경, 교육원장 법안, 원융회장 원명, 수석부의장 상명, 종무원장협의회사무총장 정원 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배석영 신도회장 등 대중들이 동참했다.
혜일 스님은 1964년 제주 구룡사에서 동진 출가했다. 덕암 스님을 은사로 1971년 사미계, 1975년 대승계를 수지했다. 선암사 강원을 졸업한 후 일본 다이쇼대에서 불교학 학사·석사과정을 마쳤다. 1993년 서울 법륜사 주지, 2007년 제주 정방사 주지, 2013년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2019년 태고종 15대 중앙종회 차석부의장을 역임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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