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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불교문화 7월호 표지- 월정사 8각 9층 석탑(국보 제48호) |
(재)대한불교진흥원이 문화를 통한 불교 포교를 목표로 1992년 창간된 이래 매월 꾸준히 발간하는 불교계 대표 대중문화지, 월간『불교문화』가 2021년 7월호(통권 제151호)를 발간됐다. 이번 7월의 중심 주제는 ‘자살’이며, 다채로운 코너와 풍성한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병들어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사회과학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자살을 단순히 자살 행위자의 심리적, 정신병적 원인으로만 탓할 수도 없으며, 자살을 결코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았다.
불교문화 7월호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불자로서 세상에 대한 따뜻한 자비심을 바탕으로 자살에 대해 생각해보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과연 자살은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시작으로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자살 이해를 살펴보고 자살 예방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지 제시해보았으며, 필자의 개인사를 통해 자살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살펴보았다.
결국 자살을 통해 죽음으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집착과 아울러 온갖 탐욕을 버려야 하며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바라보고 생활 속에서 명상과 수행으로 분노와 어리석음을 줄이는 훈련 능력을 기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심 주제 내용을 살펴보면 1. 박찬국 교수의 ‘자살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와 2. 백도수 교수의 ‘불교의 자살 이해’, 3. 심현주 교수의 ‘그리스도교의 자살 이해’, 4. 오진탁 교수의 ‘자살 예방, 해법은 있다’, 5. 허남결 교수의 ‘자살은 한 개인의 어리석은 죽음일 뿐’이다.
이외에도 ‘스토리텔링 사찰 속으로’ 울진 불영사에 얽힌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상생의 철학으로 제안하는 2021년 ‘육식을 줄이자’ 캠페인, 차차석 교수의 『법화경』 강의, 화령 정사의 ‘불교란 무엇인가’ 코너, 불교와 생명과학, 일상 속 건강 지키기, 작은 것이 아름답다, 불교 시 읽기 등 다양한 문화 속에 깃든 불교와 철학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한규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6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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