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 준다는 숨겨진 사찰, 삼족섬 갓바위 강원도 화천 화악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고찰인 법장사(주지 관불 스님) 산신각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천연 두꺼비 모양의 삼족섬(三足蟾)갓 바위로 되어 있어 영험하다고 소문이 났으며, 산신각 앞에서 바라보이는 화악산은 경기 오악 가운데 가장 높은 1468m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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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장사 대웅전 왼쪽에 지장전과 오른쪽에 7층석탑과 거북바위,관세음보살상이 있다 |
절집으로 화려한 치장이 없으나, 고요하고 넉넉하며 봄, 여름, 가을이면 각종 야생화나 약초가 지천으로 피고 자라나며, 삼일계곡의 청정한 1급수의 맑은 계곡물이 사시사철 흐르는 명승지 곡운구곡(谷雲九曲)과 화음동정사(華陰洞精舍)를 이웃하고 있는 신비하고도 영험한 삼보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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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여년 전 미륵사지에 조성된 미륵부처님 |
화악산 법장사(華岳山 法藏寺)의 시원(始原)은 1,300여년 전 신라시대 미륵사터에 맥을 이어 반수암(伴睡庵)을 지었고, 조선 시대 성리학자 곡운 김수증(1624~1701)의 곡운집(谷雲集)에 의하면 곡운이 화음동에 들어와 살기 이전 평강(平康) 현감(縣監) 시절에 사귀었던 금강산의 홍눌(弘訥)스님과 같이 348년 전 이곳에 내려와 창건한 사찰로서 약 35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찰(古刹)이다.
이곳에는 법장사 중창조인 홍눌 스님의 부도탑이 있으며, 이 부도탑은 석종형(石鐘形)으로 자연 암반위에 홈을 파고 부도를 안치했다. 탑신과 연봉형 보주가 일석이고, 보주 아래에 난간두겁대로 마련하여 부도의 형태와 조성시기로 볼 때 미학적이고 전통적이어서 문화재적인 보존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는 부도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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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눌스님 부도탑 |
화악산은 강원도와 경기도에 걸쳐 있는 경기 오악(五岳) 중 가장 높은 산으로 법장사는 화악산 중턱 해발 600~700m에 있어 산(山)과 내(川)가 어우러저 풍광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사찰 바로 앞까지 승용차와 버스가 들어갈 수 있어 교통이 편리(동서울 터미널ㅡ사창리 30분 간격 시외버스도 운행)하며, 특히 침엽수인 금강송과 잣나무 그리고 활엽수인 참나무와 단풍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소위 자연과학에서 말하는 가장 공기가 맑고 신선한 곳이다. 뿐 만 아니라 화악산 법장사가 위치한 곳은 풍수지리학적으로 혈맥이 상통하는 천하명당 자리이며, 용왕각 바위틈에서 용출되는 석간수(藥水)를 이용하여 조선 선비들이 질병 치유에 활용했다고 한다.
이곳 법장사는 화악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빼어나고 시야가 탁트인 무량수전의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불자들의 기도와 수행은 물론, 행복명상대학 힐링명상센타에서 명상과 인문학(문학, 사학, 철학)강좌와 템플스테이 등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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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각 삼족섬 갓바위 |
주지 관불스님은 "법장사 입구 소망탑(所望塔)은 소원을 이루고자하는 불자들이 간절한 염원을 담아 수 십 년 동안 돌탑을 쌓아 올려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경내입구 종각 옆에는 초발심자경문의 제9구를 설한 ‘勿說他人過失하라’는 입석비(立石碑)가 법장사를 찾는 이들에게 남의 약점을 들추거나, 험담하지 말라는 경구(警句)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바쁜 도회지의 찌든 일상과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에 지친 사람들에게 법장사는 오늘도 힐링 장소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현대인들에게 안단테, 안단테(조금 느리게, 조금느리게)하며, 릴렉스와 힐링하러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 사찰 찾아가는 길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화악산로 621-72 ☎(033)442-8824
이한규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6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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