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원경스님)는 승랍 30년 이상 스님에게 부여하는 종사·명덕 법계 품서식을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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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법계 품서식 |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치사를 통해 "제36대 집행부는 여러분의 초발심으로 이루어 온 원력이 사회 곳곳에서 실현되어 한국불교 중흥의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걸음을 함께 하고, 여러분의 수행과 교화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며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대덕, 혜덕 법계 품수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금일 여법한 품서식이 봉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다해 주신 법계위원장 원경 대종사를 비롯한 법계위원 스님들, 고시위원 스님들, 그리고 품서식 진행에 적극 협조해 주신 조계사 주지스님과 소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새로이 법계를 받은 품수자들을 격려했다.
종정예하 진제 법원대종사는 이날 법계위원장 원경 성진대종사가 대독한 법어를 통해 “출가할 때의 그 서원대로 상구(上求)하여 생사해탈의 본분사를 해결해서 법등을 전승함에 불퇴전의 각오를 다시금 새롭게 하여야 할 것이라" 며 "하와(下化)로는 대자비심을 발하여 어느 때보다 고통 받고 상처 입은 세간의 중생들을 부처님의전법으로 교화하라"고 설했다.
이날 법계위원장 원경 성진대종사는 법계증과 법계를 상징하는 21조 가사를 내렸다. 법계증은 우석스님과 혜명스님이 대중을 대표해 받았으며, 가사는 진경스님과 일구스님이 받았다. 종사 법계를 품수한 스님들을 대표해 원돈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며 더욱 치열하게 용맹정진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법계를 받은 스님은 종사(비구) 36명, 명덕(비구니) 26명 등 총 62명이다.
법계위원회는 2급 승가고시를 통과한 대덕(비구) 84명, 혜덕(비구니) 49명에 대한 법계 품서식도 함께 봉행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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