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정 원경 스님)은 지난 11월 30일 오전 불교문화사업단 3층 문수실에서 연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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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이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단장 원경스님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팬데믹은 비록 우리의 일상을 날카롭게 할퀴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삶의 본질을 찾고 돌아보려는 우리의 마음을 일깨워준 듯하다”며,“그로 인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은 이동과 여행의 제약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를 넘나들며 더욱 주목받고 성장했다”고 했다.
올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총 4만 7천 명을 대상으로 공익활동을 펼치며 대국민 힐링과 치유에 앞장섰다. 의료인과 소방관, 방역 관계자를 비롯해 소상공인과 여행업계, 문화예술계 종사자에게 토닥토닥과 쓰담쓰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1만 2천 명에게 무료 템플스테이를 지원했다.
원경스님은 “기나긴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든 11월부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3만 5천 명에게 너른 산사에서 지친 일상을 쉬어갈 수 있게 했다“고 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비대면이 트렌드가 된 만큼 온라인 홍보도 강화했으며, 사찰음식 유튜브 강의, 템플스테이 체험 영상과 ASMR,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템플스테이 여행코스 개발과 사찰음식 챌린지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의 건강함을 알렸으며, 유튜버와 비건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사찰음식 체험 등 집에서도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콘텐츠를 확대해서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웹툰과 음원을 개발했으며, 템플스테이 홍보관도 비대면 시대에 맞도록 리뉴얼해 개관하기도 했다.
원경 스님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여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썼으며, 지방의 공항과 각 지역을 잇는 템플스테이 여행코스 개발과 템플스테이 외국어 통역의 인력 양성에 매진했다”고 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올해 서울국제 관광박람회와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전국 130여 개 템플스테이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또,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과 주목은 계속됐다고 했다.
원경 스님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소임을 맡으며, 지난 8년간 수많은 발전과 변화를 지켜본 저는, 2021년이 그간 쌓아온 우리의 저력을 전 세계에 가장 잘 보여준 한 해였다고 자평한다”고 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실제로 세계 3대 명문 요리학교로 손꼽히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분교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사찰음식을 정규과정에서 강의하면서 외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원경 스님은 “사찰음식은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요리사와 지망생이 모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우리의 사찰음식을 그들이 배웠으며, 정규과정 안에 당당하게 자리 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의 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연계해 사찰음식 조리법을 강의하고 체험을 지원하며, 사찰음식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기여하는 한 해를 보냈다”고 했다.
올해는 외교부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더욱 다양한 나라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보여줄 통로를 넓히게 됐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원경 스님은 “무엇보다 2022년은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써,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탄생한 템플스테이가 곧 어엿한 스무 살을 앞두고 있다”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지금까지 성장해온 이러한 밑거름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한 뼘, 한 뼘 넓혀가려고 한다”고 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모두를 위한 치유와 힐링을 통해 살면서 한 번쯤은 반드시 체험해봐야 하는 우리의 전통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응원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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