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불기 2566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태양이 힘차게 솟아 올랐습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행복한 꿈을 설계합니다. 부처님은 자기 자신을 바로 알아야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조화(造化)를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연기론(緣起論)의 상관관계를 파악할 때 무궁무진한 화엄의 세계를 열어 진정한 행복과 환희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약과 진보의 역사는 과거의 반조(返照)를 통해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지난 해 지구촌을 강타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비록 백신이 개발돼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돌파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코로나 감염사태는 올해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코로나 여파로 세계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도 우리의 일상적인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한없는 욕심과 상생의 가치를 무시한 도덕적 타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선 반드시 타개해야 할 새로운 지구촌의 어젠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임인년도 국내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먼저 코로나19의 퇴치는 물론 경제 ․ 교육 ․ 부동산 ․ 문화 등 제분야에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사업을 펼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수준 높은 질적 삶을 도모해야 합니다.
또한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치러집니다. 국민의 선택을 통해 국가발전과 새시대에 걸맞는 화합과 소통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국제적으로는 이상기후에 따른 환경문제 대처와 다문화 다종교 사회에서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며 세계인류 평화체제를 정착해 나가야 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난관도 부처님의 순일한 정신과 지혜를 모은다면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활기 넘치는 새로운 미래의 시대를 희망으로 활짝 열기 위해선 포용과 화해의 정신을 실천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의 맑고 밝은 지혜와 무량한 복덕으로 우리 국민들이 모든 재난과 고통을 여의고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는 희망찬 임인년을 열어가길 기원합니다.
불기 2566년 임인년 새아침
대한불교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http://www.bulgyonews.co.kr/news/36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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