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8월 6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제123회 임인년 재가불자 하안거 결제식’을 봉행했다.
이날 결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결제법어를 통해 ‘육바라밀(六波羅蜜)’과 ‘십선계(十善戒, 불교에서 세속인이 지켜야 할 열 가지 계율)’를 강조하며 “열심히 기도 정진하면 모든 업장이 소멸되고, 마음이 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용 종정예하는 또 “기도하며 내 마음을 항상 맑고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질 수 있다.”면서 “계를 잘 지키며 한 달 동안 기도 열심히 하고, 마음을 청정하게 잘 닦아 무상보리(無上菩提)를 깨닫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결제사에서 “총본산 구인사와 전국 말사에서 안거에 동참하는 사부대중은 하안거 결제를 맞아 종정예하께서 내려주신 결제법어를 가슴에 새기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부지런히 정성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신심과 원력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물러서지 않는 굳건한 서원을 세우고, 반드시 대오견성의 용맹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원 스님은 또 “매일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고요한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혼신의 힘으로 〈법화경〉을 공부하면,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상생과 공존의 등불을 밝히는 지혜를 얻을 것”이라며 “금일 결제를 시작으로 한 달 뒤 해제의 순간까지 불자 여러분의 생활 현장과 모든 사찰 법당에서 관음주송의 열기가 식지 않고, 각자 삶에 복덕이 깃들고 자비 광명이 깃들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하안거 기간 중 매주 토요일인 8월 13일, 20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오후 9시 설법보전에서 도용 종정예하의 대중설법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123회 임인년 재가불자 하안거 해제식은 한 달 뒤인 9월 5일 오후 9시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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