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까지 2025년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 온라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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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본전 포스터 |
우수한 품질의 탁본을 통해 조선시대 대표 서예가들이 남긴 필법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이 ‘2025년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 전시 중인 ‘조선시대 명필가 탁본展’(이하 전시)이 그것으로, 불교중앙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링크 접속을 통해 12월 28일까지 관람할 수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봉 한호石峯 韓濩(1543-1605), 죽남 오준竹南 吳竣(1587-1666),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1786-1856)등 13인의 명필가가 쓴 비문碑文을 공개한다.
13인은 석봉 한호石峯 韓濩(1543-1605), 죽남 오준竹南 吳竣(1587-1666), 미수 허목眉叟 許穆(1595-1682). 곡운 김수증谷雲 金壽增(1624-1701), 백하 윤순白下 尹淳(1680-1741), 퇴어 김진상退漁 金鎭商(1684-1755), 원교 이광사圓嶠 李匡師(1705-1777), 한정당 송문흠閒靜堂 宋文欽(1710–1752), 표암 강세황豹菴 姜世晃(1713-1791), 송하 조윤형松下曺允亨(1725-1799), 초원 이충익椒園 李忠翊(1744-1816), 창암 이삼만蒼巖 李三晩(1770–1847),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1786–1856) 등이다.
탁본은 돌이나 금속에 새겨진 글자와 문양을 종이에 옮겨 전하는 전통적인 기록 매체로, 시대와 문화를 잇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실과 서예가들이 탁본과 법첩을 활용해 중국과 조선의 명필 서체를 배우고 전승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예가들은 자신만의 서풍書風을 완성해 나갔다. 이번 전시는 조선 명필가들의 비문 탁본을 통해 조선 서예의 전통과 미학을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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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호의 <박소 신도비 탁본> |
특히, ‘천자문’으로 널리 알려진 명필 한호는 당대 공식 문서를 집필한 사자관 서체의 대표 인물로 꼽힌다. 한호의 〈박소 신도비 탁본〉과 그의 뒤를 이어 사자관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필력을 인정받은 죽남 오준의 〈삼전도비 탁본〉도 함께 소개한다. 오준은 병자호란 이후 청 태종의 공덕을 기리는 삼전도비 비문을 집필하는 등 조선의 국가적 기록을 담당했으나, 오늘날에는 비교적 생소한 인물이다. 전시는 이 밖에도 다양한 명필의 작품을 통해 조선 서체의 흐름과 필법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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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희의 <선운사 백파율사비> 탁본 |
불교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불교중앙박물관과 국가유산청이 함께 진행해 온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은 지난 12년간 925건 2,600여 점에 이르는 양질의 탁본을 수집하며, 잊혀진 비석을 발굴하고 판독되지 않던 글자를 밝혀내는 등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원형을 충실히 기록해 후대에 전하는 귀중한 자료인 탁본이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그 가치와 예술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교중앙박물관 홈페이지 (http://museum.buddhism.or.kr)
링크 (https://buddhism-museum.web.app)
http://www.bulgyonews.co.kr/news/39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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