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알고 싶어요
돈관 지음
동국
18,000원
불교 사상 역사, 문화, 생활 전반에 관한 상식 “풍성”
맹구우목(盲龜遇木). 눈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 번씩 올라와 바다에 떠 있는 나무판의 구멍에 목을 넣고 쉰다는 뜻으로 인연의 진귀함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스님들은 인신난득(人身難得)이요, 불법난봉(佛法難逢)이라고 법문한다. 사람 몸 얻는 것은 맹구우목의 인연보다 더 어려우며 사람 몸 얻었다고 해도 부처님 법을 만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는 이야기다.
대학 교정에서 학생들과 호흡하고 있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이 이 지중한 ‘인연’을 다시 떠올리며 MZ를 위한 불교 길라잡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불교입문서 『불교를 알고 싶어요』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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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관 스님 |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됐다. △경전이야기 △불·보살이야기 △교리이야기 △상징이야기 △기도·수행이야기 △신행이야기 등 각각의 장에 불교의 사상 역사, 문화, 생활 전반에 관한 상식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불교가 궁금한 이들에게 말 그대로 불교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백과사전과 같다. 친절하고 자상한 어른의 말투로 불교란 무엇이고, 불교를 믿는 불자는 어떠해야 하는지 나긋나긋 설명해준다. 책을 읽다 보면 인생을 이해할 수 있고 그만큼 자신의 미래가 환히 트인다.
또한 쉽게 읽히면서도 그 내용의 넓이와 깊이로 인해 초심자뿐만 아니라 불교를 제법 공부한 사람들도 흡족해 할 만한 전문서 못지않다. 일반인들이 불교를 접하면서 겪는 여러 의문들도 술술 풀어준다. 이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든다면 어디서든 ‘불교 박사’라는 칭찬을 충분히 들을 만하다.
돈관 스님은 25년 전 젊고 파릇한 수행자였던 시절에 불자들의 고민을 치유해주며 책을 썼다. 당시 스님이 대구불교방송의 ‘BBS신행상담실’을 통해 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이들과 소통해왔던 경험이 책 구석구석에 녹아 있다. 불교를 궁금해하는 열기가 ‘핫’한 지금,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표현을 다듬고 내용을 보완해 개정판을 냈다.
돈관 스님은 책의 서문에서 “등불 하나가 어둠을 밝히고 가까운 인연이 아득한 인연까지 이어주듯, 이 책 또한 여러분의 마음속에 지혜와 자비의 불을 밝혀 여러 인연들까지 환하게 열어주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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