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불자들을 위한 교계 유일의 찬불 창작곡을 연구하는 좋은벗 풍경소리(대표 이종만)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풍경소리 합창곡집(악보집)’을 발간했다.
지금까지 전국 사찰에서 어린이 법회나 청소년법회 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찬불합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정리된 악보가 아닌 성인용 찬불가 악보들을 낱장 형태의 복사를 해서 사용하는 반쪽자리 악보들로 포교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 현재 우리 교계 열악한 어린이·청소년 포교였다.
제대로 된 어린이 찬불합창곡집이 없어서 대부분 성인 찬불합창악보집으로 가사의 내용도 어렵고 특히나 음역대가 맞지 않아 임의로 음을 낮추어 부르고 있었다. 어린 불자들을 길러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국 사찰에서 어린이나 청소년법회를 비롯해 찬불가 교실이나 어린이·청소년합창단이 성행은 하고는 있으나 정작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합창곡집(악보집) 하나 없다는 것이 오늘날 우리 불교계 현실이었다.
그나마 교계 유일의 좋은벗 풍경소리가 25년 전부터 교계의 지원도 없이 어린이·청소년 찬불가를 만들고 음원과 음반을 제작하여 보급해온 것을 토대로 이번에 청소년을 위한 대작불사인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풍경소리 합창곡집』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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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을 부처님 마음으로 불심과 동심을 함께하며 600여곡의 찬불창작곡을 발표한 풍경소리 이종만 대표 |
풍경소리 이종만 대표는 “저희 풍경소리가 1996년 처음으로 어린이 포교를 위해 찬불동요와 ‘찬불가 대중화’의 위해 매년 여름과 겨울에 노래집을 발표해 오면서 찬불 창작곡들은 CD, USB, 악보 등 다양하게 제작되어 일선 어린이·청소년 법회와 불교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었다” 며 “찬불 창작곡을 지도하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한 것이 어린이들을 위한 통일된 합창곡집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앞으로는 저희가 발간한 『불교노래 창작곡 모음 합창곡집』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는 물론 일반 불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풍경소리 합창곡집에 수록된 곡을 살펴보면,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이종만 선생이 작곡한 ‘길 떠나자’를 비롯해 ‘꽃을 피워요’, ‘꿈 찾아가리라’, ‘나누어요, 부처님 사랑’, ‘나는 한 송이 꽃되어’, ‘날마다 좋은날(우산장수 소금장수)’, ‘내가 다니던 시골절’, ‘너와 나’, ‘마음의 창문을 열어요’, ‘마음이 살아있으면’, ‘바라밀’, ‘발원하오니’, ‘보리를 심자’, ‘보리마음 이야기’, ‘봄바람 꽃바람’, ‘부처님 되는 길’, ‘부처님 되자’, ‘부처님을 사랑해’, ‘빌고 빌어요’, ‘상사디야 우리 스승’, ‘스님 생각’, ‘절에 갔었네’, ‘좋은 인연’, ‘팔정도’, ‘내 마음의 부처님(작은씨앗, 부처님의 자비, 부처님은 수호신’), ‘부처님이 좋아요(연등제, 부처님이 좋아요, 부처님이 될테야)’, ‘풍경소리에 눈이 내리면(돌부처님, 내 마음 눈 꽃송이, 쌩쌩꽁꽁)’ 등 총 27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동안 좋은벗 풍경소리는 많은 작사, 작곡가 선생님들의 곡을 선정, 편곡하여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합창악보집을 제작/출판 보급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린이·청소년합창단과 법회에 교재로서 기준이 되는 불교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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