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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04/05 06:06:47 김종열

군법사 지용 스님 인도순례기 “가자 부처님 나라로” 출간
부처님오신날 기념 포교 책자로 발간

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포교 책자 “가자 부처님 나라로”를 출판했다.

이 책은 육군 상무대 무각사 주지 지용 스님이 네팔과 인도의 성지에서 되새겨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전 화암사 법기 스님의 다양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육군 상무대 무각사 주지 지용 스님

이 책에서 저자 지용 스님은 쿠시나가르 순례편에서 “여래의 화장터에는 ‘라마바르 탑’이라는 기념탑이 많이 허물어졌지만 웅장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앞에서 서서 우린 위대한 스승이 떠나며 펼쳐준 드라마 같은 생애를 찬찬히 음미해봅니다. 평생을 한 길로 묵묵히 걸어오신 행로가 이곳 쿠시나가르에서 멈추셨지만 부처님은 우리들에게 멈추지 말고 머뭇거리지도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가르치십니다. 언제나 탑 앞에 당도하여 서 있으면 스승님의 그 당부가 바람결에 들려오는 듯합니다. 아직 영글지 않은 우리들이기에 진심 어린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다 해도 때론 헤매고 때론 주저앉기도 할 겁니다. 법우님! 저는 그때마다 고개를 들어 아련한 성지들을 떠올립니다. 그 길 위에서 걷고 또 설법하시던 부처님도 함께 그려봅니다. 청정한 믿음을 가진 불자가 절박함을 일으키게 한다는 이 순례는 그렇게 일어날 힘을 주고 걸어갈 방향을 알려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어느 길을 걷고 있든 부처님 가신 길을 따라 함께 걷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여래에 대한 최고의 예배일 것이고, 우리가 정성으로 성지를 순례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라고 썼다.

저자 지용 스님은 ““올해 들어 법륜 스님이 1250명의 순례단을 이끌고 부처님 성지를 순례하셨고,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100여명의 사부대중과 함께 43일 도보순례를 하셨다”며 “종단의 한 구성원으로서 불자들이 신심(信心)과 원력(願力)으로 성지순례를 하는 모습에 환희심이 났다”며 “직접 순례하는 그 순간마다 성지들은 또 다른 깨달음과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며 “인생이 거대한 나그네 길이고 순례의 길이라면 한 번쯤은 우리의 오롯한 근본 스승이신 부처님의 걸음을 따라서 한 번 걸어보자”고 강조했다.

김초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