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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05/24 11:05:56 김종열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일붕정법보존회 이사장 지안 스님 봉축 법어
지금 내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일붕정법보존회 이사장 지안 스님

님이 뭇 중생들의 곁으로 오신지 세간의 시간동안 시공을 넘나든 무수한 일들은 허공의 바람에 날아가고 공간의 님이 메아리만 사라지지 아니하고 증폭되어 다람쥐 채 바퀴 돌듯 돌고 도는 윤회 테두리에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들을 변함없이 일깨워 주시는 거룩하신 부처님.

세간의 우리나라는 가족과 가족간, 이웃과 이웃간, 여당과 야당간, 국민과 정부간 서로 신뢰하고 포용하며 보듬는 미풍양속은 실종되고 반목하며 소통이 단절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호국불교로 국가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국민이 고통에서 신음할 때 홀연히 일어났던 불교의 우리 선배 스님들은 오로지 국구의 일념이 였을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가 서로가 반목할 때 그 중심에서 교량역할을 해야 할 승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승가도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과 동조내지 묵인하고 있지는 아니 한지 나 자신에게 부터 묻고 싶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의 그 뜻을 다시 되새겨 지금 이 시대에 승려로서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일붕정법보존위원회 이사장 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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