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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10/09 13:50:04 김종열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제3회 한민족 영산문화제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순국선열, 애국열사, 강제징용희생자를 위한 영산재 봉행

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가 10월 7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제3회 한민족 영산문화축제를 봉행했다. 이번행사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강제징용희생자를 추모하는 태고종 비구니 스님들의 서대문형무소 안행을 시작으로 해사 스님을 법주로 바라지 성현 스님이 전통불교의식 영산재를 열고 희생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봉헌사를 하는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

개회식에서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은 봉헌사를 통해 “민족 고난의 시기에 국권을 찾으려 앞장서신 영령들 앞에 오늘 조국을 위해 흘리신 그분들의 시련과 고통을 잊지 않고져 위령 법석을 열었습니다”며 “그분들은 조국을 잃은 민족에게 나라를 되찾아 후손들에게 전해주려고 애쓰시다 제명에 못살고 가신 귀한 분들입니다. 금일 후손들의 정성으로 위로가 되시기를 청하옵니다”며 이번 문화재의 의의를 말했다.

추도사를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 자리를 마련한 한국불교태고종 전구비구니회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으면서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무명의 넋을 위로하는 의식을 한국불교 전통의식인 영산재로 봉행하게 되었습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순국선열 및 애국열사와 강제징용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같이 계승하고자 마련한 한민족 영상문화축제에 동참 대중들의 평안을 기원합니다”며 추모사를 했다.

이성헌 서대문 구청장은 추도사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열사, 강제징용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살피려는 따뜻한 배려와 자비심은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라며 이번 행사의 뜻을 깊이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