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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400일을 맞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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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취임 후 매일 아침 108배 기도 정진을 해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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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400일법문을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400일을 맞아 11월 1일 오전 8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배를 올리고 동참 대중들에게 소회를 밝하는 법문을 했다.
조계사 신임 주지 원명 스님의 취임식을 겸해서 마련된 법회에서 진우 스님은 “취임 전이나 원장 소임을 본 지금까지 마음의 변화는 특별히 없다. 왜냐하면 총무원장 소임 이전에 출가수행자로서 발심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고, 변해서도 안 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중책 소임만 맡았을 뿐 본래 마음은 달라진 게 없다”며 출가 수행자로서 근본을 중요시했다.
진우 스님은 “중생 구제를 하는 게 불교 목적이고, 고통과 근심 걱정이 많은 중생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부처님 법이다. 이것을 어떻게 잘 전달해서 불자로 만드느냐, 근본적인 목적은 개개 중생 고통을 없애는 게 근본 목적이다”며 “포교 전법을 어떻게 잘해야 하느냐. 무조건 불교 믿으라고, 강압적으로 끌어온다고 불자가 되지 않는다. 감동과 공감을 줘야 불교를 믿게 된다. 본인은 불자다운 모습을 안 보이면서 무조건 불교를 믿으라, 부처님을 믿으라고 하면 포교가 안 된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잘해야 한다.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감동 주는 행동을 해야지, 속된 말로 나는 개차반인데 불교 믿으라 하면 되겠나”라며 청정한 수행의 기본을 보여야 불자들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스님은 선명상 개발과 보급에 대해 “그래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줘야 하나 생각한 끝에, 선명상을 보급하자 했다. 명상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면 저절로 불자가 되지 않을까. 요새 사람들은 약아서 웬만큼 본인에게 감동, 이익, 편안함이 없으면 넘어오지 않는다. 선 명상을 하면 내가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부처님께 귀의하게 된다. 그래서 선명상을 주창하는 것이다” 포교와 전법의 방편으로 선명상을 개발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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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사 주지 취임을 알리는 고불문을 봉독하는 원명 스님 |
이어 신임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사 조계사 주지 원명 비구는 대웅전 부처님 전에 저두 삼배를 올리오며 주지로 첫발을 내딛는 지금의 마음을 일심으로 아뢰오니 지극한 가피로 섭수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계사를 찾는 신도들의 아픔과 방황을 살피기 위해 기도와 수행으로 정법을 세우고 교육과 법회를 통해 부처님 정법 널리 전해 마침내 이 땅의 모든 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가르침에 귀의하여 물러남이 없는 신심과 원력을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기리라 확신하나이다”며 조계사 주지로서 소임을 충실히 할 것을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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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배 기도 법회에 동참한 조계사 사부대중 |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 문화부장 혜공 스님, 사회부장 도심 스님, 사업부장 각운 스님, 사설실장 진경 스님, 포교원 포교부장 남전 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 조계사 소임자 스님들과 신도들이 동참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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