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가 11월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 볼룸에서 열린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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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환영만찬 |
이번 대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127명의 대표단과 중국불교협회 회장 연각 스님을 비롯한 97명,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타케 카쿠쵸 스님 외 55명이 동참했다.
만찬에 앞서 한중일 대표단은 3국 교류위원회를 열고 제23회 한국대회 일정안내와 공동선언문을 확정하고 상호 교류에 대한 의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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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단 모임에서 인사말을 하는 진우 스님 |
이어 3국 회장단 사전 차담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삼국의 미래와 세계의 미래에 있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대회를 통해 불교도들이 함께 평화를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했다.
환영만찬은 한중일불교문화교류 역사를 담은 영상으로 시작되어 삼국의 대표 스님들의 환영사와 답사로 이어졌고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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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 인사를 하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환영인사에서 “코로나19로 3년간 순연됐던 한중일 불교문화우호교류대회가 다시 열려 기쁘다”며 “이번 대회의 주제와 같이 인류에게 닥쳐온 위기를 극복하고 공생하기 위해서 불교도들이 해야 하는 최우선의 역할은 전법이며 때로는 교학에 대한 참구와 설법으로 때로는 염불, 간경, 선명상 등 다양한 수행법과 신행을 통해 간절한 마음으로 보다 쉽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진리의 전법에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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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만찬 환영사를 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
한국측 수석 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환영사에서 “다가올 미래 세대에서 종교, 인종, 문화, 국가 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며 “국제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종교 간, 문명 간 충돌은 오히려 격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불교의 역할을 더욱 커질 것입니다. 상호 존중과 중도 원융의 부처님 사상은 인류에게 절대적인 가르침이 될 것이며, 따라서 우리 삼국불교는 더욱 긴밀한 유대와 협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라 인류의 위기를 불법으로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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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례사를 하는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상장 스님 |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상장 스님은 답례사에서 “중한일 삼국은 산과 물이 맞닿아 있는 우호적인 이웃나라로, 문화 전통적으로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불교 신앙에서도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며 “오늘 제23차 우호교류회의가 3년 만에 서울에서 재개되는 것은 삼국의 불교계에서 어렵게게 얻은 전동적인 불교법의를 더욱 소중히 아끼도록 합니다. 앞으로 삼국회의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삼국 국민의 선린우호를 수호하고 인류사회의 화합공생에 끊임없이 새로이 기여를 할 것으로 마지막으로 믿습니다”라며 동양 삼국의 불교우호와 상호 교류에 더욱 힘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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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례사를 하는 일본측 조동종 대본산 영평사 부감원 오하라 이치코 스님 |
일본측 대표로 조동종 대본산 영평사 부감원 오하라 이찌코 스님은 답례사로 “4년 만에 한국, 중국, 일본의 삼국 불교도 대덕스님들이 모여 '인류사회에서 상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을 주제로 결집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며 “선인의 생각을 나의 생각으로 받들어, 살아있는 모든 것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돕는 사회의 사공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라며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이루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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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의 편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건배 |
이번 대회의 주최 사찰인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한중일 불교도의 화합과 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해 참석자 모두가 잔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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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음악원 박범훈 원장의 지휘로 열린 축하공연 |
저녁 공양 후에는 조계종 불교음악원 박범훈 원장의 지휘로 봉은사 합창단과 국악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국악인 김성녀, 김덕수 사물놀이 패들의 공연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멋을 함께 즐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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