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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5/05/13 09:07:43 김종열

광동학원 산하 3개교 수계식 봉행
일면 스님·인묵 스님 전계사로 1,700명 수계 받아

의정부 광동고등학교 합동 수계식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등 지역 스님들 대거 참석해 격려

25년 넘는 수계 전통, 불교 종립학교 정체성 강화

학교법인 광동학원(이사장 인묵 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산하 3개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계대법회를 봉행했다.

5월 1일 오후 2시 광동중학교와 광동고등학교는 교내 강당인 하늘가람과 각 교실에서 일면 스님(조계종 원로의원,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을 전계사로 모시고 수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1,000여 명과 교직원 및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해 수계를 받고 신실한 불자로서의 삶을 서원했다.

특히 광동학원의 설립 본찰인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이자 광동학원 상임이사인 호산 스님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봉선사 국장 스님 등이 연비 의식을 맡아 여법한 수계식이 진행됐다.

이튿날인 5월 2일 오후 2시에는 의정부광동고등학교에서도 수계대법회가 봉행됐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묵 스님(학교법인 광동학원 이사장, 조계종 어산어장)을 전계사로 모시고 수계대법회를 진행했다. 이날 수계식에는 회룡사, 석림사 등 의정부 지역 봉선사 본말사 스님들이 대거 참석해 종립학교 학생들을 격려했다.

광동학원의 한 관계자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진행되는 수계식은 25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불교 종립학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불교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계를 통해 학생들이 불교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