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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11/18 19:58:49  김종열
제5차 한국불교태고종 정통성. 전통성 확립을 위한 학술대회
‘고려말 태고 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열려


제5차 한국불교태고종 정통성. 전통성 확립을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제5차 한국불교태고종 정통성. 전통성 확립을 위한 학술대회가 ‘고려말 태고 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라는 주제로 11월 17일 태고종 총무원 법련사에서 열렸다.


 태고종이 정체성 탐구를 위해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불교의 종조이자 중흥조로 추앙받는 태고 보우 국사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와 논평으로 한국불교사에서 종단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새롭게 부각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학술대회 격려사를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오늘 고려말 태고 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제5차 학술대회는 대승 교화 종단으로서 보살불교를 현실 속에 구현하는 태고종의 종조인 태고 보우 국사의 사상과 견법, 활동 등을 연구하여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태고 보우 국사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의미에서 그 뜻이 자못 큽니다”며 “본종은 앞으로도 종단 차원에서 정기적인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우리 한국불교의 전통을 바로 세우는 한편, 태고종과 함께 한국불교가 더욱 발전하고 중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태고종 정통성 확보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제1 발표로 ‘중국 임제종의 법맥 전승과 태고 보우 국사의 선사상’을 김진무 교수(충남대학교)가 발표하고 조원경 교수(안동대학교)가 논평했다. 제2 발표는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원증국사 태고 보우의 위상’이란 제목으로 김방용 교수(충남대학교)가 발표하고 김용태 교수(동국대학교)가 논평을 맡았다. 제 3발표는 ‘태고 보우의 불교개혁과 의의 - 신돈의 개혁과 나옹의 홍법과 관련하에-’를 황인구 교수(동국대학교)가 발표하고 박용진 교수(국민대학교)가 논평자로 나섰다. 제4 발표는 ‘태고 보우의 인가와 전법에 대한 고찰’로 김호기 교수(동국대학교)가 발표하고 박재현 교수(동명대학교)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제1 발표인 ‘중국 임제종의 법맥 전승과 태고 보우 국사의 선사상’에서 김진무 교수(충남대학교)는 “선사들이 석옥청공을 찾아 원으로 갔던 원인에는 고려에 와서 활동하던 중국 승려의 추천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임제종의 법맥을 계승하였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한국의 선종은 바로 마조선을 계승하였고, 나아가 임제 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한국 선의 중흥조로서 태고 보우는 이미 원에 가기 이전에 화두 참구를 통하여 개오하였지만, 다시 본색 종사를 찾아서 ‘인가’를 받고자 하였다. 그것은 조사선과 간화선의 특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까닭에 원에 들어가 석옥청공으로부터 인가를 받았으며, 귀국 후 석옥과 지속적으로 서신 왕래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태고 보우의 선 사상은 명확하게 조사선과 임제선을 계승한 내용이 보이며. 또한 간화선의 화두 참구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법에 대하여 상세히 논하고 있다. 현재 한국불교의 주류는 간화선이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태고보우 선사가 결정적인 작용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2 발표로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원증국사 태고 보우의 위상’라는 논제로 발표한 김방용 교수(충남대학교)는 “태고종 종정울 지낸 덕암 큰스님은 ‘태고는 관행지혜로 자각한 선각자요. 입제종맥을 계승해 온 동방의 초조이다. 원용회통과 돈오돈수의 태고선풍은 불조와 동일한 각행원만의 대도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태고종의 입장에서 종조 태고를 어떻게 인식해야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한 지침이라 할 수 있다. 태고는 스스로 깨닫고, 인가를 통해 조계와 임제의 남종선의 정맥을 계승하였으며, 그를 통해 동방의 초조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세계가 부처님과 역대 조사가 말한 각행원만의 대도라는 점이다. 태고종의 종도들은 바로 이 말씀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3 발표는 ‘태고 보우의 불교개혁과 의의 - 신돈의 개혁과 나옹의 홍법과 관련하에-’라는 제목으로 황인구 교수(동국대학교)가 “나옹과 그의 상수제자 무학에 의해 양주 회암사를 중심으로 불교 중흥이 전개되기에 이른다. 결국 고려후기 이래, 특히 보우에 의해 한양 천도가 부각되었으며 조선국초 무학자초의 한양 천도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며 조선 개국과 한양 천도에 태고 보우 국사의 영향을 평가했다.

 제4 발표는 ‘태고 보우의 인가와 전법에 대한 고찰’로 김호기 교수(동국대학교)가 발표했다. 김교수는 “보우는 고려 말기의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불조의 정법을 온전하게 주지하는 길이 명안종사의 인가에 달려있음을 자각하고 몸소 원에 들어가 소기의 목적을 성취할 수가 있었다. 이로써 한국의 선법은 인도로부터 전승되었던 정법안장의 정통성을 명백하게 확보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임제종풍의 전통과 사법을 고스란히 수용하여 고려에서 꽃피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가 있었다. 태고 보우가 바다를 건너간 까닭은 바로 그것이었다”며 보우국사가 자신의 깨달음을 인가 받기 위한 원나라 유학을 감행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대중 일동

 태고종은 이번 학술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방편을 통해 종단 정체성 확보와 한국 불교 전통종단으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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