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19 (월)
 http://www.bulgyonews.co.kr/news/37810
발행일시: 2023/12/03 16:15:29  김종열
“자승 큰스님의 화현을 기다립니다. 속환사바하셔 광도중생하소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海峰堂 慈乘 大宗師) 영결식



 조계종 제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내고 상월결사로 한국불교 중흥의 기치를 높이든 해봉당 자승 대종사(海峰堂 慈乘 大宗師)의 조계종 종단장이 엄수됐다.


 지난 12월 29일 오후 6시 50분 법납 51세, 세수 69세로 안성 칠장사 요사에서 스스로 적정 열반에 들었다. 상월결사 인도 순례를 계기로 한국불교의 미래는 청년 포교에 달려있다며 대학생 전법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그러나 생과 사가 다름이 아니라 하나이고 없지만 있다는 자각의 경지에서 스스로를 소신공양하는 법행(法行)을 보였다.



 자승 대종사의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총무원장 진우 스님,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 회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 불영 대종사, 익산 도후 대종사, 전 총무원장 원행 스님, 중화 법타 대종사, 지공 철웅 대종사, 두산 일면 대종사, 자광 원행 대종사, 허허 지명 대종사, 삼의 우경 대종사, 보륜 성오 대종사, 벽산 원각 대종사 대궁 종상 대종사, 여산 정여 대종사, 웅산 법등 대종사, 명예원로 밀운 부림 대종사, 송암 혜승 대종사, 여산 암도 대종사, 수봉 세민 대종사, 학산 대원 대종사, 무공 성우 대종사, 동화사 방장 의현 대종사, 조계종 전계대화상 태허 무관 대종사, 법계위원장 법산 경일 대종사,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교육원장 범해 스님, 포교원장 선업 스님, 여연 대종사, 혜거 대종사, 원택 대종사, 성운 대종사, 정우 대종사, 동광 대종사, 법성 대종사, 종열 대종사, 전 군종 교구장 혜자 스님 등이 동참해 자승 대종사의 영전에 헌화했다.

영결 법어를 하는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영결 법어에서 “고통받는 중생과 함께하는 것이기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자비행을 실천하신 종장이셨습니다. 상월결사를 발원하고 실전하시다 세연이 다해 별안간 원적에 드시니 종단의 손실에 지대하고 종도들의 안타까움이 참으로 큽니다”라며 중생구제의 원력을 다한 자승 대종사의 원적을 안타까워했다.

영결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장의위원장 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영결사에서 “상월결사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대화상의 수행력과 유훈이 하나로 결집된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포교의 길을 함께 길어갈 것입니다”며 “남겨두신 마지막 말씀처럼 이법계(理法界)에서는 생사가 없다고 했지만 사법계(事法界)에서 생사 없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차안과 피안의 두 경계를 자유롭게 오고 가면서 주어진 인연에 따라 최선을 다하며 연기의 법칙을 따라 일상사와 종단사에
매진한 생평(生平)이었습니다”라며 생사를 넘어 불교의 발전과 부처님 전법에 매진한 대종사의 유훈을 기렸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 스님은 추도사에서 “해봉 자승 대종사는 한국불교에 전법을 화두로 던진 '포교의 화신'이었습니다. 한국불교의 중흥과 전법도생에 대한 대종사의 원력은 마심내 소신공양(燒身供養) 자화장(自火葬)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자승 대종사의 전버에 대한 의지가 소신공양에 이르렀음을 찬탄했다.

추도사를 하는 조계종 전국수좌회 대표 일오 스님

 조계종 선방 수좌들을 대표해 추도사를 한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일오 스님은 “오실 때 어디로 좋아 오셨으며, 가실 때 어디를 향해 가셨습니까. 와도 상월(霜月)에 들지 않았고, 가도 상월(霜月)을 떠나지 않았습니다”라며 상월결사의 높은 정신으로 불교 중흥을 위한 대종사의 노력을 높이 기렸다.

추도사를 하는 관음동 종정 홍파 스님

 한국불교 종단들을 대표해 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은 추도사에서 “신라 혜초스님의 화현으로 자승스님으로 오신 것처림 새별이 떠올라 한국불교의 새 희망이 되어줄 것이고, 큰 산이 치솟아 세계의 바람막이가 되어 주시리라 믿어 의심지 않습니다. 자승스님의 화현을 기다립니다”라며 속환사바하여 광도중생하기를 서원했다. 

추도사를 하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오랜 시간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천주교 광주대교구 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도 “종교간 화합과 상생울 위해서도 힘써 오셨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시며 고통받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이웃들에게 자비의 손길로 다가가야 한다며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의 중흥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라며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던 스님을 기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추도사를 대독하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도사에서 윤석렬 대통령은 “ 부처님법을 전하신 스님 삶은 우리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며, 저와 정부 또한 자승스님의 원력을 이어받아 인류 보편의 가치가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밝히고 구석구석 스미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추도사를 하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

 정치권을 대표해 국회정각회 회장 주호영 의원은 “큰스님께서 한국불교 종단사에 남기신 큰 업적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원융과 화쟁 정신은 물론이거니와 탁월한 통합과 조정력은 우리 정지권이 배우고 따라야 할 가르침입니다”라며 평소 남긴 가르침을 상기했다.

조계사 일주문 노제

 신도들을 대표해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은 “한국 불교 중흥을 위해 마음속에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을 모아 부치님 법을 전하겠습니다. 오늘 스님을 떠나보내는 이 자리가 인연의 끝이 아닌 부처님 법으로 사부대중과 함께 맺어지는 자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라며 스님의 유지를 받들고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영결식에서는 평소 불교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조계종 불교음악원을 함께 설립한 박범훈 원장이 지휘하는 국악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조가가 울려 퍼져 동참 대중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조계사 우정국로를 나서는 자승 대종사 영정과 법구

자승 대종사의 마지막 길을 수 많은 만장이 뒤를 따랐다.
 자승 대종사의 영정과 법구는 인로왕번을 앞세우고 불교기와 함께 조계사 산문을 나서 우정국로에서 대중들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이어 조계종 제2 교구본사 화성 용주사에 마련된 연화장으로 이동했다.

 김종열 기자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김종열의 최신기사   [ 다른기사 더보기 ]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l   신문사 소개   l   연혁   l   조직구성   l   본사 및 지사 연락처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copyrightⓒ2001 주간불교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30길 21, 1415호(낙원동, 종로오피스텔)
편집국·업무국 02)734-0777 Fax : 02)734-0779
주간불교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