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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송 지음 / 금샘 펴냄 / 값 25,000원 |
경남 양산 오룡산 염불도량 정토원을 열어 30여 년을 오직 염불 수행만을 고집하며 염불을 권하고 지도하며 ‘원효의 불교학’을 탐구해 온 백송 정목 스님이 이번에는 신간 염불문 완성인 『불교의 비전』을 펴냈다.
『불교의 비전』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목 스님은 30여 년 동안 원효의 불교학을 탐구하고 염불수행에 매진하면서 성취한 요지를 서술한 것으로 오직 이 한권으로 대소승 경론과 선어록을 꿰뚫고 자연히 깨달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승의 비전인 『대승기신론』, 『대승기신론소』, 『왕생론』,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에 의해 염불문을 완성하여 『불교의 비전』을 보였는데 제1장 ‘예불 · 아미타청’, 제2장 ‘인류의 안락을 위한 대원’, 제3장 ‘부처님의 지혜를 믿는 종교’, 제4장 ‘일심정토를 논함’, 제5장 ‘오념문’, 제6장 ‘왕생론 · 아미타경 · 반야심경 · 천수경’ 편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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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백송 정목 스님 |
정목 스님은 “염불문 완성은 대승의 비전에 의해 불교의 비전을 보인 것이다”라며, “일체경계 본래일심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회향해야 한다.”라고 했다.
대승의 비전 중에 요체를 간단명료하게 해설하고 거듭 강조하는 글은 찬탄하는 게송으로 마무리하여 마음에 새기도록 했다. 서문의 서두 3쪽에 ‘교학이 없는 신행은 맹종하기 쉽고, 신행이 없는 교학은 체득하기 어렵다’라고 했으며, ‘불교철학은 마음과 행위의 과학이며 수학과 같아서 한 치의 오차도 없다’라고 했다.
염불문을 완성하는 뜻은 ‘일체경계 본래일심’이라는 일심의 법과 부처님의 네 가지 지혜를 우러러 믿고 일체를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관하는 지혜로써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회향하여 다 함께 안락한 연기의 세계관을 실천하는 것이다.
정목 스님은 “대소승의 수행법이 혼재하고 우열의 논쟁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에 모든 정토와 다양한 염불의 방법을 통섭하여 신행체계를 통일하는 염불문 완성은 시대적 사명이다”라고 했다.
『불교의 비전』 마지막 부분에서는 『법화경』의 ‘내세에 부처를 이루리라’라는 게송을 해설하면서, 법신을 증득하고 뒤에 십지보살의 만행을 닦아 부처가 되는 문을 선오후수문(先悟後修門)이라고 강조한다.
“이 문은 모든 대승경론의 말씀이며, 대승의 신행체계이다. 인간이 여래장의 성품에 무량한 공덕을 갖추었다는 것은 초지보살의 수분각(隨分覺)에 이르러 확인하고 실천함으로써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래 부처이니 닦을 것이 없다’라고 말하거나 ‘중생은 본래 부처다’라고 말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만을 가리키는 것이지 중생의 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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