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법보종찰 해인사(운영법주 주지 혜일 스님)는 오는 5월 17일(토) 오후 1시, 법계탑 마당 특설법회장에서 『대방광불화엄경 완독 대법회』의 회향 법회를 봉행한다.
이번 법회는 2022년 3월 19일 입재한 이후, 3년 3개월 동안 총 39회에 걸쳐 『대방광불화엄경 주본』을 독송하고 사경하며, 그 뜻을 사유한 수행 여정의 마무리를 알리는 자리이다. 『대방광불화엄경 주본』은 해인사에 봉안된 팔만대장경 중 80번째 경전으로, 한국불교의 화엄 전통을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한 의미 있는 수행으로 평가된다.
해인사는 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로, 화엄학의 중심 사찰이자 수많은 고승들이 화엄사상을 전수하고 주석해 온 화엄 사찰이다. 해인사는 “이번 회향 법회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화엄 수행의 연속성 속에서, 불자들이 화엄의 지혜와 자비를 오늘의 삶에 실천하도록 인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향 법회에서는 해인총림 방장 학산 대원 대종사의 회향 법문과 운영법주 주지 혜일스님의 회향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동참자들의 염원을 모아 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화엄천도의식도 함께 봉행될 예정이다.
한편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은 “1차 완독 대법회의 원력을 이어, 오는 6월 21일 토요일 해인사 특설법회장에서 2차『대방광불화엄경 완독 대법회』입재식을 봉행할 예정”이라며 “화엄경의 가르침을 삶에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불자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해인사는 “1,170일간 이어진 수행의 회향 자리에 불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회향의 자리에서 다시 새로운 발원으로 화엄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인사 = 김영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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