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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08/24 11:02:26  이한규
백담사

백담사와 수심교

 

갈 곳을 몰라 떠돌던

마음을 삭발하러 설악을 향한다

 

만해 스님 숨결인 양

백담사 뜨락

수천개의 돌탑위에 쌓인

염원의 노래소리

 

붉은 빛깔로 어우러진 만산

속진(俗塵)을 내려놓고 산문 밖 돌아보면

어느새 벽담 계곡은

한 질의 경전이 된다

 

내 마음 안에서 마음을 볼수 없어

윤회의 긴 물소리 들으며

쓸쓸한 시(詩) 한 편 되려 수심교 건넌다

 

 

▲시인 眞性華 이은숙(본지 전문위원)
 

■시인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詩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사)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학회원

•본지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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