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노리개 실로 만든 단 14cm 단주 |
한국 전통 매듭의 보급과 전수에 힘써 온 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 고문 성낙윤 선생이 비구니복지재단과 인재양성 포교에 후원하고자 매듭 전시회를 오는 11월8일부터 14일까지 KCDF갤러리 2층에서 개최한다.
선생이 엮은 매듭 하나하나에는 한결같이 마음을 가다듬고 정성스런 손길을 다하며 예술적인 기품이 깃들여 있는데 노리개, 귀걸이, 유소 등 전통 장신구에서부터 실내 장식에 쓰이는 대작에 이르기까지 전통 매듭의 정교한 예술성과 격조 높았던 생활과 멋을 잇는 작업에 매진해 오고 있다.
 |
| ▲성낙윤 고문이 108 염주를 선보이고 있다 |
성낙윤 선생은 “옛 민속품을 선생이라 여기며 여러 종류의 매듭을 해체해보며 공부했으며, 선조의 지혜로움을 현대화하는 실험 정신을 통해 실용성 있게 발전시키는데 헌신했다.”고 했다.
특히, 불자로서 성낙윤 선생이 창작한 ‘가락지 매듭 염주와 단주’는 장신구나 전통 공예품에 사용되던 매듭을 경건한 신앙의 대상으로 승화시켜오고 있는데 수행하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그 기도발원이 이뤄지길 소원하며 매듭 장인으로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
| ▲중사로 만든 10cm 단주 |
이번 전시는 성낙윤 선생이 매듭연구가의 길을 걸어오며 창작한 ‘가락지 매듭 염주와 단주’를 비롯하여 매듭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다양한 ‘매듭 장신구’와 ‘매듭 응용법’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복의 장신구나 전통공예품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던 우리나라 전통의 매듭이 신앙심(불심)의 지속적인 정진을 위하여 한국에서 최초로 예술적인 기품이 진중하게 깃들여진 휴대용 종교용품으로 탄생했다.
오래전부터 전래되던 구슬형태의 가락지 매듭에 의해 염주나 단주의 형태로 탄생하여 항상 휴대하면서 일상 속에서 신앙심을 알알이 맺을 수 있다.
 |
| ▲노리개 실로 만든 38cm 108염주 |
성낙윤 선생은 “가락지 매듭에 의해 염주나 단주가 형성되어 통상적인 염주나 단주와 달리 다양한 색상 및 형태를 현시할 수 있으며, 또한 단단한 느낌이 아닌 좀 더 부드럽고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박한 자연스러움과 친근감 및 독특함에 의해 새로운 심미감과 신앙심이 유발될 수 있다.” 고 했다.
이 전시를 통해 평생을 우리 전통 매듭의 보급과 현대화를 위해 노력해 온 성낙윤 선생의 장인정신과 앞으로도 매듭을 배우는 교육생들에게 소중한 작업과 연구 자료될 것이다.
이한규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7770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