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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원사 영산재 홍보 포스터 |
한국불교 전통의 정수를 담은 ‘제37회 전쟁종식 기원과 국민대화합 염원 영산재’가 6월 6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영산재보존도량 봉원사(주지 현성 스님)에서 정기시연된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화경 설법 장면을 되살려내는 한국불교 의식의 정수로, 국가의 안녕과 세계평화, 그리고 국민 대화합이라는 숭고한 뜻을 담아 봉행되는 장엄한 불교 문화행사다.
고려 시대부터 전승되어 온 이 의식은 1973년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고 이어 2009년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한국 전통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국민 모두의 염원과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로 봉행되는 영산재는 단순한 의식을 넘어 전통과 예술, 신앙과 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지는 살아 있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이다.
국가무형유산 영산재보존회(회장 현성 스님)는 영산재 보유자 구해 스님을 비롯한 전승교육사, 이수자, 전수생, 보존회 회원은 물론 봉원사 사부대중과 함께 불교 예술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회장 현성 스님은 “전통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비추는 지혜이며 미래를 여는 힘”이라면서 “이 법석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과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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