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스님 강연·토크콘서트, 사찰음식전, 홍보·체험 부스 등 마련
진우 스님 “사찰음식은 건강한 식문화를 제안하는 귀한 자산”
만당 스님 “사찰음식의 본질과 철학을 함께 나누는 공감의 장”
선재, 계호, 적문, 대안, 정관, 우관 스님에 공로패 시상
사찰음식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6월 7~8일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가 열리는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다.
사찰음식은 지난 5월 19일 국가유산청에 의해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이를 기념해 그 속에 담긴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 7일 오전 11시 개막식과 함께 이틀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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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사를 하는 진우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개막식에서 치사를 통해 “사찰음식은 수행자의 삶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자체로 수행의 실천이며, 자비와 지혜를 담은 살아 있는 가르침”이라면서 “한 그릇의 밥과 한 조각의 나물 속에는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함께 살아온 지혜와 더불어 살아가는 수행의 철학이 녹아 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사찰음식은 불교의 문화유산을 넘어, 우리 국민의 삶에 정서적·영적 안정과 건강한 식문화를 제안하는 귀한 자산”이라면서 “이번 대축제가 사찰음식의 이러한 정신과 가치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사찰음식이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 기반의 국가음식문화로 발전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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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당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이에 앞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은 개회사에서 “사찰음식은 오랜 세월 동안 출가 수행자들의 일상 속에서 이어져 온 지혜와 자비의 산물로, 한 그릇의 음식에도 탐욕을 버리고, 생명을 공경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불교의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면서 “이번 축제가 사찰음식의 본질과 철학을 함께 나누는 공감의 장이 되고, 오늘 이 자리가, 사찰음식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축사 순서에서 조계종 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사찰음식을 통해 우리 국민과 세계인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삶이 행복해지기를 기원했고,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축하하고, 사찰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더 많은 국민과 세계인들이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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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우 스님이 장인 6명에게 공로패 시상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주호영 전 정각회장의 축사에 이어 진행된 포상 순서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사찰음식의 발전과 전승에 이바지한 선재, 계호, 적문, 대안, 정관, 우관 스님 등 사찰음식 명장 스님 6인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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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우 스님이 감사패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진우 스님은 또 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에 이바지한 정혜경 호서대 명예교수,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 공만식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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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우 스님이 주호영 의원(오른쪽)과 함께 시식을 하고 있다. |
이번 축제에는 사찰음식 명장 6명이 진행하는 강연과 토크콘서트, 동희 스님 등 18명의 사찰음식 장인 스님의 전시, 금수암, 동화사, 백양사, 법룡사, 봉녕사, 수도사, 영선사, 진관사 등 8곳의 사찰음식 특화사찰 부스, 광제사, 능가사, 전등사 등 홍보행사 지원사찰 부스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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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우 스님과 내빈들이 부스 라운딩 후 기념촬영을 했다. |
이와 함께 (사)간장협회,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간장포럼 등 유관가관도 홍보부스를 마련했으며,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사찰음식 관련 상품 매장 ‘승소’,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명상 관련서적을 구비한 ‘향전’도 팝업부스를 꾸며 축제를 풍성하게 했다.
행사는 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찰음식(www.koreatemplefood.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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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참가자들이 부스체험과 시식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 |
http://www.bulgyonews.co.kr/news/3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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