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1000원씩 적립해 사찰림 생태·문화 가치 연구에 활용
공공기관 캐릭터와 불교문화 결합…자연유산 보전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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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달 동자 스님'과 '반달 스님' 인형 |
국립공원공단 캐릭터 ‘반달이’가 불교의 가사와 동자승 복장을 입은 ‘반달 스님·반달 동자’로 변신해 모은 수익금이 사찰림 연구기금으로 쓰인다.
대한불교조계종은 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국립공원공단-골든베어상사 사찰림 연구기금 전달식’을 연다. 이날 전달되는 연구기금은 모두 1850만원이다.
기금은 국립공원공단의 대표 캐릭터 ‘반달이’를 활용해 제작한 ‘반달 스님’과 ‘반달 동자’ 인형 판매를 통해 마련됐다. 가사를 두른 반달이와 동자승 모습의 반달이를 상품화한 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립공원 굿즈숍을 비롯해 조계사와 봉은사 등에서 판매됐다.
판매 실적은 1만8500개. 상품 한 개가 팔릴 때마다 1000원씩 기금으로 적립해 총 1850만원을 조성했다. 모인 돈은 국립공원 내 사찰림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연경관을 보존하기 위한 사찰림 연구사업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 캐릭터와 불교문화, 민간기업의 상품 제작이 결합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조계종과 국립공원공단, 굿즈 전문 제조사 골든베어가 함께 상품을 만들고 판매한 뒤, 그 수익을 다시 자연과 문화유산 보전·연구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국립공원과 사찰림이 지닌 가치를 친숙한 캐릭터 상품으로 알리고, 소비자의 관심을 실제 연구와 보전 활동으로 연결했다는 것이 조계종 측 설명이다. 단순한 기념품 판매를 넘어 자연유산과 불교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민관 협력 모델이라는 의미도 있다.
전달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사회부장 스님 등 종단 주요 인사를 비롯해 국립공원공단 주대영 이사장, 현병관 경영기획이사 등이 참석한다. 환담과 기부 취지 설명, 기부금 증서 전달, ‘반달 스님·반달 동자’ 인형을 활용한 기념촬영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종단, 민간기업이 뜻을 모아 자연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그 의미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사찰림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