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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10/07 15:40:52  최승천
대상에 채널A ‘이욱정 PD의 부처님 밥상’…사찰음식에 담긴 자비·공존 조명
제34회 불교언론문화상 수상작 선정…11월 18일 시상식

최우수상 BBS ‘종교를 품은 잔’·현대불교 ‘성보유랑’·나투다픽쳐스 ‘스님, 잘사는 방법은 뭘까요?’

 

우수상 KBS ‘셀럽병사의 비밀’ 법정스님 편·BTN ‘AI시대, 불교의 길’ 등

 

불교문화상 안동MBC ‘한글불경 탄생의 비밀’·EBS ‘부활수업’

 

불교언론인상 한명우 현대불교신문사 대표이사…디지털·AI 시대 불교언론 새 길 제시


▲ 이욱정 PD가 연출한 음식 다큐멘터리 ‘이욱정 PD의 부처님 밥상’ 포스터


불교의 전통적 가치를 오늘의 언어와 미디어로 풀어낸 작품들이 제34회 불교언론문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사찰음식을 매개로 불교의 자비와 생명존중, 공존의 가치를 조명한 채널A의 ‘이욱정 PD의 부처님 밥상’이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거나 불교문화를 대중적인 콘텐츠로 재해석한 작품들도 주요 수상작에 포함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국민통합과 사회발전, 불교의 가치 확산에 기여한 방송·언론보도·디지털콘텐츠와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상작인 ‘이욱정 PD의 부처님 밥상’은 사찰음식의 역사와 철학을 따라 인도·일본·대만·한국을 잇는 여정을 담아냈다. 음식 자체에 머물지 않고 사찰음식을 자비와 생명존중,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수행문화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불교의 음식문화를 현대인의 삶과 연결해 보여주면서 종교적 전통이 지닌 보편적 의미를 대중에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은 방송·언론보도·디지털콘텐츠 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다. 방송부문에서는 BBS의 ‘종교를 품은 잔(盞) - 커피, 차 그리고 와인’이, 언론보도부문에서는 현대불교의 ‘성보유랑’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디지털콘텐츠부문에서는 나투다픽쳐스의 ‘스님, 잘사는 방법은 뭘까요?’가 최우수상을 받는다.

 

우수상에도 방송과 언론, 디지털 영역의 다양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KBS ‘셀럽병사의 비밀’ 법정 스님 편은 방송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됐으며, BTN의 기획보도 ‘AI시대, 불교의 길’은 언론보도부문에서 수상한다. 디지털콘텐츠부문에서는 ‘음악으로 듣는 불교 경전’ 시리즈 가운데 금강경·반야심경·다라니 108독이 우수상을 받는다.

 

특히 올해 수상작에서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불교를 전달하는 방식의 확장이 두드러진다. 조계종 총무원은 올해부터 기존 ‘뉴미디어’ 부문을 ‘디지털콘텐츠’ 부문으로, ‘특별상’을 ‘불교문화’ 부문으로 변경했다. 전통적인 방송과 신문뿐 아니라 유튜브, 디지털 영상, AI 등 새로운 매체와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불교문화상에는 안동MBC의 ‘한글불경 탄생의 비밀’과 EBS의 ‘AI드라마 - 부활수업 : 고타마 싯다르타 편’이 선정됐다. ‘한글불경 탄생의 비밀’은 한글의 보급과 발전 과정에서 불교가 맡았던 역사적 역할을 조명했다. ‘AI드라마 - 부활수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고타마 싯다르타의 발심과 출가 과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불교언론인상은 한명우 현대불교신문사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한 대표이사는 1994년 현대불교신문 창간 당시 공채 1기 기자로 입사한 뒤 불교언론과 불교계 발전을 위해 활동해왔다. 2024년 11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는 경영 안정화와 취재·편집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았다.

 

특히 디지털미디어국을 신설하고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강화하는 한편 생성형 AI 상담봇 개발, AI 영상·그림 공모전 등을 추진하며 디지털·AI 시대에 대응하는 불교미디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불교의 가치와 문화를 다양한 세대와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불교언론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제34회 불교언론문화상은 2025년 9월 3일부터 2026년 8월 26일까지 발표된 불교적 관점을 담은 작품을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는 방송(TV·라디오), 언론보도, 디지털콘텐츠, 불교문화 등 4개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불교언론 발전에 공로가 있는 언론인을 대상으로 불교언론인상도 함께 선정했다.

 

시상식은 11월 18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 해 동안 불교의 가치와 문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들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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