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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2/07/15 11:48:10  편집국
김홍배 박사의 만다라 이야기(21)
금강계만다라의 공양회(供養會)

김홍배 박사의 만다라 이야기(21)

 

김홍배 (동아시아 밀교연구원 원장, 전 동국대 강사/철학박사)

 

금강계만다라의 공양회(供養會)

 

공양회는 금강계 구회만다라(九會曼茶羅) 중에서 왼쪽 중단(中段)에 위치해있다. 지난 호에서 설명한 미세회의 위쪽에 해당한다.



공양회는 금강계 9회 만다라의 성신회(成身會)나 갈마회(羯磨會), 삼매야회, 미세회와 동일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단지 오불(五佛)을 제외한 32존의 모든 존상(尊像)들이 그림2)와 같이 손에 삼매야형을 들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성신회나 갈마회, 미세회에서는 모두 존상(尊像)들이 그려져 있지만 삼매야회에서는 존상(尊像) 대신에 삼매야형이 그려져 있고, 공양회에서는 이들을 합한 것과 같이 존상(尊像)과 삼매야형이 동시에 그려져 있다. 즉 존상(尊像)의 손에 연꽃이 들려져 있고, 그 연꽃 속에 각각의 존상들의 서원과 공능을 상징하는 삼매야형이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존상에 삼매야형이 가미된 것은 여러 보살들이 공양 올리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공양회라는 용어에서도 익히 알 수 있듯이 불보살간에 상호공양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양에 등장하는 불보살은 모두 32존이다. 중앙의 비로자나불을 비롯하여 사방의 사불(四佛)과 그 권속으로서 사불이 직접 출현시킨 사바라밀보살(四波羅密菩薩), 또 사불(四佛)에 공양 올리는 16보살, 사불(四佛)의 공양에 대한 답례로써 비로자나불이 출현시킨 내사공양보살(內四供養菩薩), 다시 여기에 대한 보답으로써 사불(四佛)이 출현시킨 외사공양보살(外四供養菩薩), 마지막으로 비로자나불이 여기에 대한 답례로써 출현시킨 사섭보살 등이 32존이다.


다시 말해서 중앙의 비로자나불과 사불(四佛)에 대한 공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32존이며, 이러한 상호 보답에 의해 이루어지는 공양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금강계만다라의 공양회이다.

 

공양회(供養會)는 불보살의 상호 공양을 나타낸다.

 

32존 가운데 사바라밀보살(四波羅蜜菩薩)은 사불(四佛)이 중앙의 비로자나불에게 공양을 올리면서 출현된 보살로서 금강바라밀보살, 보바라밀보살, 법바라밀보살, 갈마바라밀보살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바라밀보살(四波羅蜜菩薩)은 중앙의 비로자나부처님을 중심으로 사방에 배치되어 있는데, 동방의 금강바라밀보살은 아축불이 비로자나불에게 공양을 올리면서 출현된 보살이며 견고한 보리심으로 중생들을 저 언덕에 이르게 하는 보살이다. 이 보살의 진언종자가 훔(hum)이며, 이 글자는 번뇌를 타파한다는 의미로서 곧 보리심을 나타낸다.


남방의 보바라밀보살은 보생불이 비로자나불에게 공양 올리면서 출현된 보살이며, ()와 재복(財福)으로써 중생들의 갖가지 소원을 들어 주는 보살이다.


서방의 법바라밀보살은 아미타불[무량수불]이 비로자나불에게 공양 올리면서 출현된 보살이며, 제법실상(諸法實相)의 지혜를 깨닫게 하는 보살이다. 그래서 연꽃에 비유하여 연화금강(蓮華金剛)이라 부른다.


갈마바라밀보살은 불공성취불이 비로자나불에게 공양 올리면서 출현된 보살로서 용맹정진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이다.


이 가운데 비로자나불에게 공양 올리는 보살은 사바라밀보살이고, 사방 사불(四佛)에 대해 공양 올리는 보살은 16보살이다. 16보살은 사불(四佛)을 중심으로 각기 사방에 4보살이 각각 모셔져 있다. 즉 사불의 사방(四方) 사보살(四菩薩)로서 도합 16보살이 된다.(4×4=16)

 

공양을 행하는 16보살에 8공양보살이 더 추가

 

16보살을 살펴보면, 동방 아축불에 공양 올리는 사보살로서 금강살타, 금강왕보살, 금강애보살, 금강희보살이 있는데, 이 보살들이 올리는 공양을 보리심공양(菩提心供養)이라 한다. 사방의 4보살이 보리심으로써 공양 올리므로 보리심공양(菩提心供養)이다. 금강살타는 보리심을 견고히 하는 보살이며, 금강왕보살은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는 보살이고, 금강애보살은 중생들의 보리심을 청정케 하는 보살이며, 금강희보살은 보리심으로 중생을 성숙시키는 보살이다.


남방 보생불에 올리는 공양을 관정공양(灌頂供養)이라 하는데, 관정(灌頂)과 예경 등으로 공양을 올리므로 관정공양(灌頂供養)이다. 사방에 금강보보살, 금강광보살, 금강당보살, 금강소보살이 있다. 금강보보살은 보생불께 예경을 올리는 보살이고, 금강광보살은 빛을 공양하여 중생들의 무지(無知)를 타파하는 보살이며, 금강당보살은 보생불께 당()과 번()을 공양하여 바람에 나부끼는 보시력(布施力)으로 중생들의 온갖 서원을 성취시키는 보살이다. 금강소보살은 보생불과 함께 수희(隨喜)하는 보살로서 일체 중생이 서원하는 바를 만족시키며 미소 짓는 보살로서 삼매의 즐거움과 그 즐거움의 미소를 띄우며 일체 중생에게 안락과 이익을 주는 보살이다.


서방 무량수불에 대한 공양은 법공양(法供養)이라 하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으로써 공양을 올리므로 법공양이다. 사방에 금강법보살과 금강리보살, 금강인보살, 금강어보살이 무량수불께 공양을 올리고 있다. 금강법보살은 제법(諸法)이 본래 청정하다는 가르침을 설법으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며, 금강리보살은 부처의 지혜를 나타내는 예리한 칼로써 중생의 일체고(一切苦)와 번뇌를 소멸시키는 보살이다. 이 보살의 종자가 담(dham)인데 이는 법[dharma]에서 파생된 것이다


부처님의 설법을 음성으로 중생들에게 전달하는 보살이다. 금강인보살은 보리(菩提)의 인()을 구족한 보살로서 중생들로 하여금 정법(正法)을 얻도록 하는 보살이다. 이 보살의 종자인 디(dhi)는 바로 보디(bodhi-보리)에서 나온 말이다. 금강어보살은 언어로써 부처님의 설법을 중생들에게 전하는 보살이다. 즉 설법의 언어(言語)로써 깨달음의 법문을 듣도록 하여 중생들의 미망(迷妄)을 타파시킨다.


북방의 불공성취불에 공양하는 것을 갈마공양(羯磨供養)이라 하며, 불보살의 각종 활동을 의미하므로 갈마공양이다. 여기에는 금강업보살, 금강호보살, 금강아보살, 금강권보살이 있다. 금강업보살은 부처님의 중생구제의 활동을 가능케 하는 보살이다. 금강호보살은 정진으로써 중생들의 몸을 보호하는 보살이다. 그래서 정진금강(精進金剛)이라는 별명을 갖는다. 금강아보살은 금강야차라고도 불리는데 중생을 괴롭히는 악인과 악마를 날카로운 이빨로 물리치는 보살이다. 마지막으로 금강권보살은 중생과 중생의 서원을 부처님과 견고하게 결합시키는 보살이다.


이와 같이 16대보살은 보리심을 체()로 하는 금강살타로부터 시작해서 발심(發心)과 수행(修行)을 통해 그 마지막 단계로서 보리심을 굳건하게 감싸쥐는 금강권보살(金剛拳菩薩)로 끝을 맺는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비로자나부처님께 공양 올리기 위해 사불(四佛)이 사바라밀보살을 출현시켰다고 했는데, 비로자나부처님께서는 여기에 대한 답으로써 내부(內部)의 사공양보살(四供養菩薩)을 출현시키고, 다시 사불(四佛)은 여기에 대한 답으로써 외부(外部)의 사공양보살(四供養菩薩)을 출현시킨다. 이를 팔공양보살(八供養菩薩)이라 하며 실제로 공양물을 지니고 있다. 또 여기에 비로자나부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사섭보살(四攝菩薩)을 출현시키고 있는 것이 금강계만다라의 공양회다.


이와 같이 공양회는 불보살의 유기적 관계와 소통, 나눔의 상호공양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음호에서는 사인회(四印會)에 대해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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