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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5/06/20 11:44:16  이한규
차를 사랑한 범해선사(梵海禪師)


綠茶는 원래 잠을 멀리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것이라고 남부의 지방마다 차(茶)산지 였다, 범해선사가 남긴「다가」에는 당시의 명차의 산지와 그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 범해는 다음과 같이 읊고 있다.

 

“寶林禽舌輸營府 花開珍品貢殿陛 咸務土產南方奇 康海製作北京啓”

보림사의 작설차는 관부에 실어가고

화개동의 진품은 궁궐에 바친다네.

함평, 무안에서 나는 차는 남방의 기물(奇物)이요 강진, 해남에서 만든 차는 한양까지 알려졌네.

 

“瑞石槍旗因仁試 白羊舌觜從神傾 德龍龍團絕交濶 月出出來阻信輕”

무등산 작설은 부인(富仁)으로 인해 마셔봤고

백양사 작설도 신(神)을 따라 마셨네.

불회사의 용봉단차는 절교를 넓혔고

월출산에서 나는 차는 신의(信義)가 끊겨도 가볍게 여긴다네.


 

문화예술학 박사 담원 김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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