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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5/06/20 11:31:40  이한규
그대에게 가는 길

메마른 가슴에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마침내 잠든 가슴 깨워 주던

그대여

내 가슴에 머물던 그 따뜻한 손길

고이 간직하며

멀리 간다하여도

나, 그대를 사랑하고

사랑하리라

 

아침이면 귓속을 간질이는 새벽소리와

밤이면 내 머리를 예쁘게 쓰다듬고

속삭이듯 따뜻한 말들과

숨겨두었던 모든 약속에서

어제도

오늘도

그립고 그리워하리라

 

그 마음 부족하다 하여도

켜켜이 쌓인 사무침이 소중해

그대 곁에 다가서는 길이 멀기만 해도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오랜 기다림을 버리고

걷고 또 걷고 싶어라

그대를 향해

 

 

■시인 眞性華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詩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사)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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