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囊松葉一甁茶(일낭송엽일병차)
솔잎 한 줌 한 병의 차
不動諸緣臥此家(부동제연와차가)
온갖 인연 얽힘 없이저 집에 누워
堪笑昔人修結社(감소석인수결사)
옛 사람 결사수행 참 우습구나.
何妨聽鳥又看花
(하방청조우간화) 새소리 듣고 꽃 보는 것 무슨 방해되랴.
구한 말 송광사 주지를 지낸 錦溟寶鼎, 승려이자 지식인으로서, 수 많은 詩를 남겼다. 그중 茶에 대한 詩가 100여 수에 이르며, 大文豪로 승려들을 가르친 강사였다. 글을 짓고 경전을 읽는 수행자였으며, 看經, 參禪, 念佛을 동시에 닦았다. 이를 三門授業이라고 한다. 요즘에 잘 어울리는 詩 "솔잎 한 줌 한 병의 차" 이다.
문화예술학박사 담원 김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