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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04/17 11:20:44  이한규
何妨聽鳥又看花 새소리 듣고 꽃 보는 것 무슨 방해되랴


一囊松葉一甁茶(일낭송엽일병차)

솔잎 한 줌 한 병의 차

 

不動諸緣臥此家(부동제연와차가)

온갖 인연 얽힘 없이저 집에 누워

 

堪笑昔人修結社(감소석인수결사)

옛 사람 결사수행 참 우습구나.

 

何妨聽鳥又看花

(하방청조우간화) 새소리 듣고 꽃 보는 것 무슨 방해되랴.

​

구한 말 송광사 주지를 지낸 錦溟寶鼎,  승려이자 지식인으로서, 수 많은 詩를 남겼다. 그중 茶에 대한 詩가 100여 수에 이르며, 大文豪로 승려들을 가르친 강사였다. 글을 짓고 경전을 읽는 수행자였으며, 看經, 參禪, 念佛을 동시에 닦았다. 이를 三門授業이라고 한다. 요즘에 잘 어울리는 詩 "솔잎 한 줌 한 병의 차" 이다.


 

문화예술학박사 담원 김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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