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雀門前僕馬闐 나작문전복마전
聊將薄具餉新年 요장박구향신년
不厭濁酒林把揔 불염탁주임파총
絶甘湯餠金生員 절감탕병김생원
적막했던 문 앞에 시종과 말이 가득하니
부족하게나마 상을 차려 신년 손님 대접 하네
탁주 마다 않는 임파총(把揔)이요
떡국 맛좋다 하는 김 생원(生員)이네.
이 詩는 이하곤(李夏坤, 1677~1724) 詩로 새해 아침을 맞아 흥미가 있게 묘사한 詩이다, 나작문(羅雀門), 참새가 걸려 잡을 수 있는 만큼 촘촘하고 조용한 대문이다. 이는 찾아오는 객이 없는 쓸쓸한 풍경, 평상시에도 조용하고 적막한 집이지만 새해 아침은 가족과 친지 이웃들이 방문으로 羅雀門에 성시를 이룬다.
손님상에 차려진 술과 떡국, 손님 중 무관인 임파종은 술을 주문해 즐기고 있으며, 또한 선비 김생원은 떡국을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사람만나 떡국과 술 찾는 소리로 친구들과 福을 祝願하는 풍경이 그립다. “謹賀新年”,“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문화예술학 박사 담원 김창배 글·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