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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7회 조계종 포교대상 대상에 범어사 방장 정여 대종사가 선정됐다. |
법해 스님 '진관사 태극기·샤카디타'로 국격 제고... 고현석 회장 군법당 3곳 불사 주도
'찬불가 110곡' 최미선·'청소년 문화대전' 법광 스님·'해외교구 지원' 박옥순 팀장 원력상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 종정상(대상) 수상자로 부산 지역 불교 복지와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기틀을 다져온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대종사가 선정됐다.
조계종 총무원 포교부(부장 정무 스님)는 11월 26일 제37회 포교대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인 정여 대종사는 50여 년간 수행과 포교의 현장에서 '자비의 사회적 실천'을 이끌어왔다. 스님은 부산 불교계 최초로 사회복지관 운영에 참여하고 복지법인을 설립하여 지역 사회복지를 선도했다.
특히 어린이 포교단체였던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를 ‘사단법인 동련’으로 법인화하여 체계적인 포교 기반을 마련하고, 대한불교교사대학을 설립해 지도자 양성에 앞장섰다. 또한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며 청소년 인재 육성에 기여했고, 네팔·캄보디아 등 국제 구호 활동과 종교 간 연대 활동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총무원장상인 공로상은 불교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고 군 포교 인프라를 혁신한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과 고현석 국군불교총신도회장에게 돌아갔다.
법해 스님은 세계여성불자대회(샤카디타), 정전 70주년 수륙재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주관하고, 외신기자단 및 태평양도서국 영부인 등을 대상으로 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특히 2009년부터 진관사 도량 정비 불사를 총괄하며 전통문화시설을 건립하고, ‘진관사 태극기’의 항일정신을 재조명하는 등 불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킨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고현석 회장은 군 불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발전시켰다. 그는 무극사 금강회 고문으로서 공원화 사업을 주관하고, 호국비룡사 신축 불사, 호국상승사 신행 카페 불사 등을 잇달아 이끌며 장병들의 수행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올해부터는 국군불교총신도회 회장을 맡아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봉행하고 조직 운영 체계를 정비하며 군 포교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랜 기간 헌신해 온 실천가들에게 주어지는 원력상(총무원장상)은 법광 스님, 박옥순 팀장, 최미선 사무국장이 수상했다.
법광 스님((사)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 지도법사)은 2009년부터 16년간 청소년 인성교육과 자살예방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청소년문화대전’을 실시하고 장학금을 후원하며 청소년 포교의 저변을 넓혔다.
박옥순 팀장(해외특별교구 사무팀장)은 2010년 경찰전법단 창단 실무를 맡아 경찰 포교의 기반을 닦았다. 이후 국제전법단 사무과장과 해외특별교구 사무팀장을 겸직하며 해외 교구의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지도법사 스님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등 국제 포교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미선 사무국장((사)동련)은 1986년부터 약 40여 년간 어린이·청소년 법회 지도자로 헌신해 온 산증인이다. 1988년부터 월간지 『연꽃』을 발행해 왔으며, 약 110여 곡의 찬불가를 창작하고 합창제를 운영하는 등 문화 포교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인도 파담파니 학교 설립 기획에 참여하며 해외 불교 교육 기반 조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제37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3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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