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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10/26 10:43:10  이한규
이은숙 시인의 불향품은 詩
가을의 기도

까닭 모를 서러움에

꿈자리 뒤엉켜도

지친 삶이 찾는 곳은
출렁이는 마음이라

 

오래된 삶에도 정이 들어

수천의 파도와 바람 한 줄기에도

흔들리는 마음이지만

내 안을 비추는 작은 빛 초승 달이

보름달로 차오르면

어지러운 생각도 걷히고 맑아진 마음으로

먼 별빛을 바라본다

 

해가 가고 달이 오는 가을 밤

새벽 별 하나 등불처럼 밝혀 두고

낮아지고 또 낮아져

이 가을 끝까지

하심(下心)의 마음으로

걷게 하소서

 

 

■시인 眞性華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詩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사)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협회원

•본지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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