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닭 모를 서러움에
꿈자리 뒤엉켜도
지친 삶이 찾는 곳은 출렁이는 마음이라
오래된 삶에도 정이 들어
수천의 파도와 바람 한 줄기에도
흔들리는 마음이지만
내 안을 비추는 작은 빛 초승 달이
보름달로 차오르면
어지러운 생각도 걷히고 맑아진 마음으로
먼 별빛을 바라본다
해가 가고 달이 오는 가을 밤
새벽 별 하나 등불처럼 밝혀 두고
낮아지고 또 낮아져
이 가을 끝까지
하심(下心)의 마음으로
걷게 하소서
■시인 眞性華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詩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사)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협회원
•본지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