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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06/07/31 10:59:20  신중일·김나령
불교계 간화선 열풍 뜨겁다
포교원 간화선 입문프로그램 1백19명 접수

봉화 축서사에서 열린 인재개발원 간화선 입문프로그램 회향수련회.


인재개발원 제1기 간화선 입문 성황리 회향

최근 불교계에 간화선 열풍이 뜨겁다. 조계종에서 실시하는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 지도인력 양성과정에 선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불교인재개발원이 지난달 22일 제1기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을 원만회향했다.

조계종 포교원·교육원은 애초 방침과 달리 간화선 입문프로그램 지도인력 양성과정 이수자에게 자격증 대신 이수증만 부여하기로 했으나 대부분의 참가희망자들이 그대로 접수를 마쳤다. 이는 자격증이라는 메리트가 없으면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최근 간화선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입증한다.

참가자들은 출가자 77명 재가자 42명 총 1백19명으로 드러났다. 10안거 이상 스님들을 비롯해 교수·한의사 등 전문직 재가종사자가 다수 포함됐으며 특색있는 이력의 참가자들이 많다.

불광사 참선지도반을 운영하고 있는 무각·미황사 주지 금강·운문사 문수선원 대훈·대윤사 시민선방 주지 성엽스님 등 일선에서 간화선을 지도하고 있는 스님들이 참여했다. 10안거 이상 스님이 31명·박사과정에 있는 스님이 5명으로 고학력 선지도스님들이 다수다.

재가자로는 김홍근 성천문화재단 연구실장·변희욱 서울대 철학과 강사·이병수 경성대 수학과 교수·황수경 동국대 선학과 강사·진정순 전 국어교과서 편찬위원·윤주심 전 해뜰출판사 발행인 등이 지도인력 양성과정에 등록했다.

이 중 이병수 교수는 ‘불교와 퍼지수학의 관계성’을 규명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경성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있는 이병수 교수는 연기사상과 중도사상과 퍼지논리와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꼭 참가해야 한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윤주신 전 해뜰출판사 발행인도 36안거를 할 만큼 간화선에 심취한 재가자다. 이밖에도 한의사·농부·주부 등 다양한 이력의 재가자가 접수를 마쳤다.

이들은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개발원(이사장 허경만)은 제1기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간 봉화 축서사에서 회향 수련회를 가졌다.

이번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 과정은 지난 5월17일 입제식을 갖고 매주 수요일마다 9품에 걸쳐 조계사 극락전에서 강의가 진행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총 57명이 수강했고, 70%이상이 40∼50대 남성이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수강인원이 주로 직장인으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출석률도 높았다는 평이다. 특히 회향수련회에는 40여 명 이상이 참가해 일반 대중의 간화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입문 프로그램에 한 번도 빠짐없이 수강한 농협중앙회 임삼환 부장(54)은 “불교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알게 됐다”며 “지금까지 어깨너머로 익힌 알량한 지식으로 절에서 신행생활을 해왔는데 조금은 떳떳해 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임 부장은 “참가자들의 공부에 대한 열기 또한 대단해서 수료 후에도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고 서로를 독려하며 수행정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불교교육기관에서 공부를 더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중일·김나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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