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문제 심각…출산시 도움요청 많아
전문인력 배출 및 연계 통해 사업지속
6월 11일부터 불교여성개발원 산하 (사)지혜로운 여성에서 ‘다문화가정 전문 봉사자 양성 교육’이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봉사자 양성교육은 지난해와 달리 교사, 간호사, 상담사, 미술치료사 등 교육수료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상대로 교육이 진행된다.
다문화가정, 특히 해외에서 한국으로 결혼한 여성들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교육이 부족한 현실에서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은영 원장(사진·58)을 만났다.
“다문화 가정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그들이 처한 당면 문제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인한 오해와 갈등, 알게 모르게 가해지는 사회적 차별은 그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다문화가정 관련 사업이 전개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들 의식속에는 문화적 이질감과 배타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가족과의 소통이 안돼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에 따른 임신과 출산과 관련 지원 요청이 많이 들어옵니다. 또한 자녀 성장에 따라 양육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개발원에서는 한글교사, 산모도우미, 아이돌보미 등 현장중심 교육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여성개발원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 △전문자원봉사자와 다문화가정 지속적인 연계 △피해 여성 관련 전문상담 프로그램 도입 및 연계 사업 등을 올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우리말을 잘 못한다고 지능이 모자란 것이 아닙니다.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죠. 그들은 우리와 같이 생기발랄한 여성입니다. 그들의 언어, 문화, 가치관을 존중하는 다양성이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다양성 존중은 모든 것을 둘로 보지 않고 더불어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일깨워준 부처님 가르침이기에 우리 불자들이 먼저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김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