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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5/08/22 10:21:36  이한규
한송정寒松亭


차 문화의 발상지로 알려진 강원 강릉엔 寒松亭이 있다. 동문선과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한송정이 있던 자리 곁에 茶泉, 石竈, 石臼 등이 있었는데 이를 화랑의 다도유적茶道遺蹟이라 하였고, 또 이 유적지를 가리켜 술랑선인述郎仙人이라 하였다.

 

신라 진흥왕 때 4명의 화랑인 永郞, 述朗, 南郞, 安祥 등 화랑도들이 명산 대첩을 순례하면서 심신을 수련하며 차를 마셨던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곳은 화랑들이 유람하며 차를 끓여 마셨다고 알려진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 유적지다.

또 고려시대 이후 詩文에도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당시에도 퇴락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 명종 때의 문신인 노봉 금극기老蜂 金克己(1148~1209) 茶事의 達人으로 노봉의 詩에서도 이미 “돌 아궁이는 내뒹굴어 이끼가 끼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한송정에서 연회도 많았다고 전한다. 이 풍경을 보면 한 송정의 모습을 그린 듯 한 느낌이다.


 

문화예술학 박사 담원 김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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