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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각스님과 선일스님이 고요극장 참가자들과 차담을 하고 있다 |
진각·선일 스님과 함께한 토크콘서트·음식명상·소리禪명상으로 마음의 쉼 전달
오는 10월 25일(토),11월 1일(토)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2·3회차 진행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스님)은 지난 10월 18일 서울 CGV 동대문에서 ‘도심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템플스테이, 고요극장’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2025년까지 전국 각지 사찰의 템플스테이에 꾸준히 참가한 다회참가자 108명을 특별 초청해 템플스테이를 통해 일상 속 쉼과 배움을 실천해 온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나를 찾는 행복여행’ 템플스테이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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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회참가자들이 입장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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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극장 참가자들이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요극장’은 깊은 산속 사찰이 아닌 도심 속 영화관에서 열린 특별한 템플스테이다. 팝콘과 콜라 대신 따뜻한 뽕잎차와 다식(호두·금귤·올리브 정과, 송화다식)을 즐기며 스님과 함께 토크콘서트, 음식명상, 소리선명상 등 다양한 체험을 나누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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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각스님이 음식명상을 설명하고 있다 |
정규현 전략기획본부 사회로 시작된 고요극장은 부안 내소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진각스님과 양양 낙산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선일스님이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을 맞이했는데 첫 번째 순서로 진각스님의 ‘음식명상’ ‘다선일미(茶禪一味)’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며, “차를 마시는 행위 하나에도 수행의 모든 길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뽕잎차와 다식을 음미하며, 맛과 향, 온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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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소리선명상을 체험하고 있다 |
진각스님은 “대상은 그대로인데, 인식이 바뀌면 감정이 달라진다”며 “음식뿐 아니라 삶의 모든 감정과 갈등 역시 외부가 아닌 ‘나의 마음’에서 비롯됨을 알아차리는 것이 수행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관계 속 갈등, 공감과 이해로 풀다”
이어진 토크콘서트 ‘찻잔 속 마음 상담소’에서는 사전 설문을 통해 수집된 다양한 고민과 질문들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삶과 죽음, 관계 속 갈등, 증오와 분노, 무기력감 등 일상의 깊은 주제들을 스님들과 함께 나눴다.
진각 스님은 각각의 사연에 대해 “인연은 억지로 잡는다고 잡히는 것이 아니며, 고통 또한 붙잡을수록 더 커진다”며 “타인에 대한 연민심을 가지고, 연꽃이 진흙을 양분으로 삼아 꽃을 피우듯 괴로움 속에서도 깨달음의 씨앗을 발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화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마음의 브레이크를 잡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명상은 비우고, 멈추고, 내려놓는 하심(下心)의 수행”이라고 강조했다.
“소리의 진동으로 나를 비추다”
‘소리선명상’ 코너에서는 낙산사 선일스님의 지도로 크리스탈 싱잉볼을 이용해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명상을 진행했는데 스님의 안내에 따라 참가자들은 조용히 눈을 감고, 호흡과 소리에 집중하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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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일스님이 소리선명상을 진행하고 있다 |
선일스님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바라보는 연습이 수행의 시작”이라며 “명상은 특별한 시간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호흡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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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소리선명상을 체험하고 있다 |
이날 행사에는 총 110명이 참여했으며, 남녀 성비는 약 3대 7로 여성 참가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20~30대가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0%), 50대(10%), 60대(7%), 70대(7%), 10대 및 미취학아동(2%) 순으로, 전세대를 아울렀다.
이들 참가자 가운데는 지난 몇 해동안 150회 이상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다회참가자(박종국, 60대)가 있었다.
“일상 속에서 고요를 실천하기”
마지막 순서인 ‘마음나누기’에서는 참가자들이 소감과 수행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깊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최근 불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오늘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안정감을 느꼈다”며 “명상과 차담을 통해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사업단장 일화스님은 “이번 고요극장은 템플스테이를 꾸준히 사랑해 주신 분들께 드리는 감사의 자리였다”며 “도심 한복판에서도 불교의 수행과 쉼이 함께할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시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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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가 끝나고 스님과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
참가자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박수를 보내며, “도심 속에서도 잠시 머물 수 있는 고요함을 선물받았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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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각스님과 선일스님이 다회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
행사가 끝나고 두 스님은 참가자에게 일일이 기념품(합장주 키트, 손수건, 타포린백, 포토카드, 전통문양 수첩·볼펜, 물병)을 전달하며 따뜻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이 고요해졌다”며, “극장 안이 사찰로 바뀐 듯했다”며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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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5(토)과 11.1(토) 고요극장 2,3회차 알리는 포스터 |
이번 ‘고요극장’은 다회참가자 초청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5일(토)과 11월 1일(토)에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2·3회차가 CGV 동대문에서 이어진다. 예매는 CGV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가능하며,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상세페이지(https://cgv.co.kr/evt/eventDetail?evntNo=202510012746&expnYn=N)와 예매페이지(https://cgv.co.kr/cnm/cgvChart/movieChart/3000036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규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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