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만해홀서 시상
 |
| ▲ 제15회 만해학술상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박현수 교수, 법진 스님, 오태섭 박사, 김태수 교수 |
제15회 만해학술상 우수상(석주상) 수상자로 ｢만해 한용운 한시에 대한 기초적 연구｣를 쓴 박현수 경북대 교수가 선정됐다. 학술상은 오태섭 동국대 박사의 ｢나옹혜근의 간화선 수행체계 고찰｣(양현상)과 김태수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교수의 ｢원효 화쟁론의 생성존재론적 특성과 현대 차이철학｣(선리상)이 각각 차지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은 12월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만해홀에서 제15회 만해학술상 시상식(1부)과 학술회의(2부)를 개최했다.
우수상 수상자 박현수 교수는 만해 한용운이라는 명성에 비해 심도 있는 연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만해 선사의 한시에 주목해 한시 번역본의 서지 사항, 창작일시, 판본 비교 등의 문제를 검토했다. 이 논문은 만해 선사의 한시와 한국문학의 바른 모습을 밝히고 후속 연구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
| ▲ 2부 학술회의에서 오태섭 박사의 논문에 대해 오용석 교수(오른쪽)가 토론을 하고 있다. |
학술상(양현상) 수상자 동국대 오태섭 박사는 나옹 선사가 공부선을 위한 시험 문제로 제시했던 ‘삼전어(三轉語)’를 간화선의 수행체계에 맞추어 새롭게 해석했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논의되지 못했던 부분으로, 한국불교의 간화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학술상(선리상) 수상자 서울대 김태수 연구교수는 원효 스님의 화쟁사상을 들뢰즈와 하이데거의 차이담론과 연계시켜 원효 스님의 화쟁사상이 갖고 있는 특징을 철학적으로 규명했다. 이러한 연구는 한국불교사상의 현대적 해석은 물론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시상에 앞서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만해학술상은 불교학의 발전을 염원하는 문화재단과 분원의 소중한 정재를 후원받아 봉행하고 있다“면서 ”불교계 안팎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하는 일념으로, 석주문도회와 해림사, 양현재단과 선리연구원에서 후원금을 마련해 주셨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 학술상 수상자에게는 각 500만 원의 연구비가 수여됐다. 수상작은 12월 발간 예정인 『선문화연구』 제39집에 게재된다.
한편 2부 학술회의에서는 수상자들의 발표 뒤 김미선 청주대 교수, 오용석 원광대 연구교수, 고영섭 동국대 교수가 차례로 토론에 참여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754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