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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0/08/27 14:53:11  편집부장
모든 존재의 가장 근본으로 돌아가는 안내서
≪생명으로 돌아가기≫ 출간

인류는 험난한 도전의 시대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미증유의 판데믹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중입니다. 인간들의 환경 파괴로 인한 이상기후현상이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미국과 중국간의 패권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난의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아니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생명으로 돌아가기

우리에게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세 가지 세계관이 있습니다. 첫 번째 세계관은 통상적 삶(BAU, Business As Usual)이라 불리는 관점입니다. 이 세계관에 따르면 우리는 과거에 우리가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앞으로도 똑같이 유지하면 되며, 현재 인류와 지구가 직면해 있는 어려움들은 일시적인 것일 뿐 곧 회복되리라고 여깁니다. 두 번째 세계관은 대붕괴(The Great Unraveling)적 관점입니다. 주로 환경운동자들과 급진적 운동가들이 견지하고 있는 세계관으로, 인류는 끔찍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관점입니다. 그리나 그것이 전부일까요? 과연 인류는 벗어날 수 없는 붕괴의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로 세 번째 세계관인 대전환(The Great Turning)적 관점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생명으로 돌아가기≫는 바로 그 위대한 전환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불교 수행자이자 심층 생태학자, 사회 운동가인 조애나 메이시와 몰리 영 브라운은 이 어려운 작업을 단순히 이론뿐만 아니라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이 놀라운 책을 저술했습니다.


대전환으로의 첫 걸음
- 재연결 작업


재연결 작업이란 사람들을 이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존재와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이끌고, 거대 자본에 의해 구축된 시스템에서 벗어나게 하며, 인류가 새로운 장에 접어들 수 있도록 돕는 작업입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심층생태주의적 접근법을 통해 다양한 지역과 공통체로 전파되었고, 1990년대 후반 조애나 메이시와 몰리 영 브라운의 공동저서《생명으로 돌아가기-삶과 세상을 다시 잇는 연습(Coming Back to Life_Practices to Reconnect Our Lives, Our World)》를 통해 정립되었습니다.
이러한 재연결 작업은 네 단계로 이루어진 나선형 순환 구조를 통해 나타납니다. 첫 단계는 고마움의 단계입니다. 세상 모든 존재의 고마움을 앎으로써 우리는 마음이 안정되고 공감 능력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고통 존중의 단계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일은 공감의 참된 의미, 함께 아파하는 것을 배우게 합니다. 이를 온전히 받아들이면 세 번째 단계인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재연결 작업의 전환점으로서 우리가 모든 존재와 연결되어 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네 번째 단계, 앞으로 나아가 실천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재연결 작업의 네 가지 단계가 보여주는 나선형 순환은 본질적으로 프렉탈(fractal)구조와 같습니다. 각각의 단계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네 단계의 재연결 작업을 요구하며, 보다 세부적인 단계에서도 이러한 과정이 반복됩니다. 이 때문에 이러한 재연결 작업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는 몇 시간, 혹은 며칠이 걸릴 수도 있지만, 평생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 또한 치유해야 합니다
- 명상하기


세상 모든 존재에게 감사하고, 그들의 고통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닦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절이나 수도원에 들어가 깊은 수행의 시간을 가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우리의 내면적 힘을 일깨우기 위해서 속세를 등지거나 하루에 수 시간씩 깊은 명상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마주할 수 있는 작은 깨달음들입니다.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조애나 메이시는 일곱 가지의 수행 실습-생명의 그물 명상, 가이아 명상, 죽음 명상, 자애심 명상, 호흡 명상, 공덕으로 이루어진 위대한 공(球), 사무량심-을 이 책에서 제안합니다. 이러한 명상 수행들은 불교 전통의 일부를 현대적으로 다듬은 것이나, 이는 특정 종교의 문화가 아닌 인류의 유산으로서 인류보편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명상은 엄숙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명상을 잘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미소를 지어야 합니다.

공동저자 조애나 메이시는 수행자이자 심층 생태학자, 사회운동가로 불교생태학의 토대를 닦아놓은 연구자 중 한 사람이다. 메이시는 틱낫한 스님으로부터 선불교를 수학하고 티벳의 쵸갈 린포체(Choegal Rinpoche)로부터 밀교를 사사받았으며, 1978년 불교사회운동이자 불교생태운동을 위해 아이켓 선사와 공동으로 불교평화우의회를 설립했다. 이후에 메이시는 불교의 연기론에서 기반한 '일반 시스템이론(Genneral Systems Theory)'을 주창하였으며, 이 시스템이론을 바탕으로 해 현대 사회의 심리학적 정신적 문제들, 생태론적 각성, 불교와 현대과학의 융복합 등을 주제로 광범위한 연구와 강연활동을 펼쳐왔다.
공동저자 몰리 영 브라운은 교수이자 작가이며 심리 상담가이다. 1973년 정신심리학의 창시자인 로베르토 아사기올리 박사에게 수학한 브라운은 북미와 유럽에서 폭넓게 열린 여러 워크숍들과 심리 상담 프로그램에서 활동했으며,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원에서 인문학적, 트랜스 개인 심리학 석사학위(1979년)와 신학 석사학위(1993)를 취득했다. 이후 조애나 메이시의 시스템이론에 관심을 가진 브라운은 메이시와 함께 《생명으로 돌아가기》의 2014년도 개정판을 공동 저술한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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