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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2/04/08 10:37:09  편집부장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 ‘찾아가는 불교로 펼쳐나가겠다’ 종책 밝혀
4월 6일 불교계 언론 기자간담회서 다문화가정 지원·신도 수행 등 구상 밝혀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불교계 언론기자간담회에서 '찾아가는 불교 활성화' 종책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불교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 무원스님이 지난 4월 6일 서울 서초구 관문사에서 불교계 언론 기자간담회를 열어 임기 동안 추진할 핵심 종책 과제로 종단이 사회와 소통을 하고 모든 이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찾아가는 불교 활성화'로 종책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우리나라가 점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종교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천태종 또한 그 영향을 받고 있다” 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찾아가는 불교’를 활성화해 점점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으며, 다문화인과 함께해 세계화로 가는 어울림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스님이 구상하는 ‘찾아가는 불교’란 우선 종단 내 형편이 어려운 신도들을 먼저 찾아가 손을 내밀어 모듬고 안아주며, 나아가 사회적으로 볼 때 경제적으로 아무리 부유하다고 해도 사회로부터 소외된 정신적으로 빈곤한 이들을 위한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찾아가는 불교 활성화’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무원 스님은 우선적으로 ‘보살불교’를 강조했는데, ‘보살불교’는 출·재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울려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무원 스님은 “우리 천태종은 종무행정에 재가불자들을 적극 참여시키고 있다” 며 “앞으로도 그 영역을 넓히고 스님들은 수행에 좀 더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비구니 스님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포교·종무행정 등을 맡길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스님은 종단 내적으로는 염불선 수행을 더욱 더 장려해 신도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좀 더 대중적인 천태불교를 지향하고, 불교의 뜻에 맞는 천태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무원 스님이 2013년 부산 삼광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을 때 기업은행으로부터 밥차를 후원받아 부산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가 하면 집을 고쳐주는 등 찾아가는 불교를 실천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현재 스님이 지원하고 있는 레인보우합창단과 희망키움넷의 사례를 소개했다. 앞으로 더욱 지원을 늘려나가면서 타 종교인들과도 교류를 확대하여 불교의 세계화와 다양화도 모색을 해 나갈 방침이다.

 

스님은 2003~2007년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를 위한 개성영통사복원위원회 단장을 맡아 복원 불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남북불교 교류를 견인한 주인공이다. “비록 지금은 남북 관계가 중단된 상태여서 남북간 소통이 안되고 있어서 아쉬움이 크다“ 며 종단에서는 남북 관계가 좋아지길 기원하고 있는데 현재 영통사에는 못가더라도 판문점에서 영통사를 바라보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했다.

 

남북교류 역시 남북 간 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적극 추진하고 코로나가 소멸되면 중국불교협회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어 한중간 불교문화 교류를 통해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한불교천태종은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불교 종파로 대각국사 의천스님이 6세기경 고려 불교의 혼란상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나라에 천태종을 들여왔는데 이것이 지금 천태종의 기원이다. 천태종은 전국에 150곳의 사찰이 있으며, 종도로는 700여명의 승려와 250만명의 신도가 있는 한국불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스님은 지난달 20일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종의회 재적의원 30명 중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8차 정기종의회 본회의를 열고 ‘총무원장 무원 스님 임명 동의의 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신임 총무원장의 임기는 4년이다.

 

무원스님은 1979년 대충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하여 1993년 6급 법계, 2013년 3급 법계를 품수했다. 2001~2007년 총무원 사회부장, 2003년 개성 영통사 복원위원회 단장, 2011~2012년 금강신문 사장, 2011~2012년 총무원장 직무대행, 제15~16대 종의회 의원(15대 종의회 부의장 역임)과 17대 종의회의장 등을 역임했다.

제19대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취임법회는 4월 9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된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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