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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1/02/22 12:23:48  편집부장
법경정사의 만다라
4. 태장계만다라와 금강계만다라

법경 정사의 만다라 이야기(4)

 

태장계만다라와 금강계만다라

 

지난호에서 언급한 만다라의 종류 가운데 도회만다라(圖繪曼茶羅)에 대해 살펴본다. 도회(圖繪)는 불보살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태장계만다라와 금강계만다라이다.

태장계만다라는대일경에 설해진 가르침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대일경은 전7권으로 39장이나 되는 경전인데, 1장에서는 교리적인 내용이, 2장부터는 만다라의 건립과 방법을 비롯해서 만다라를 중심으로 행해지는 수법(修法)과 작법(作法)들이 자세히 설해져 있다.

대일경을 근거로 하는 태장계만다라의 이름은 정확하게 말하면, 대비태장생만다라(大悲胎藏生曼茶羅)이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커다란 자비심[大悲]의 태[]를 품고서[] 생장[生長]케 하는 만다라[曼茶羅]’라는 뜻이다. 즉 대일여래에게 완전히 갖추어져 있는 보리심(菩提心)과 대비(大悲), 방편(方便)이라고 하는 부처의 진실한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인데, 마치 어머니가 자궁 속에 아이를 잉태하고 있듯이 보리심과 대비심을 잉태하여 생장시켜 나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쉽게 말하면 중생이 수행을 통하여 부처가 되는 가르침을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태장계만다라는 12개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를 12대원(大院)이라 한다. ()은 담장을 두른 궁실(宮室)을 의미하며, 12개의 담장으로 구획(區劃)되어 있어 이를 12대원이라 부른다. 12개의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수많은 불보살과 여러 존상(尊像)들이 그려져 있다.

12대원 가운데 가장 중심되는 궁실(宮室)이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이다. 중대(中臺)는 동서남북의 사대(四臺) 가운데 중앙의 자리라는 뜻이다. 이 중대에 바로 비로자나불이 계신다. 그래서 이 비로자나부처님이 계시는 중대팔엽원의 궁실을대일경에서 금강법계궁(金剛法界宮)이라 부른다. 적멸보궁이 곧 비로자나부처님의 금강법계궁이다.

금강계만다라는 태장계만다라와 달리 불보살들이 모습과 형상을 각기 달리하며 수차에 걸쳐서 그려져 있다. 이는 제존(諸尊)의 연속성을 의미한다. 전체 속에서 개개의 구획[]들이 똑같은 형태와 구조를 반복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 금강계만다라이다.

금강계만다라는금강정경의 실천철학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만다라에는 1,461존이 배치되어 있다. 무수한 불보살과 제존들이 나오는데 중앙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대일여래의 별덕(別德)을 상징하고 있다. 진언 수행자는 이 만다라를 통하여 그 제존(諸尊)들의 덕성(德性)을 체험하여 마침내 대일여래와의 일체를 이루게 된다. 이것이 금강계만다라의 중심되는 행법이다.

금강은 다이아몬드와 같이 깨뜨려지지 않는 깨달음의 지혜를 뜻한다. 즉 금강계만다라의 도상(圖相)은 금강과 같이 부서지지 아니하는 굳건한 깨달음의 지혜를 나열한 것이다.

금강계만다라는 대일여래를 중존으로 하는 4불을 중심으로 사방에 제존(諸尊)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제존(諸尊)에는 모두 금강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 밀교의 독특한 보살로 재생되고 있다.

금강계만다라의 구조는 태장만다라가 방사형(放射形)으로 넓혀져 나가는 것과는 달리 방형(方形)으로 구획된 아홉 개의 작은 만다라로 이루어져 있다. 아홉 개의 작은 만다라가 모여서 이루어졌다 해서 금강계만다라를 구회만다라(九會曼茶羅)라고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회()는 집단, 구획을 뜻한다.

태장계만다라와 금강계만다라는 신앙의 대상이면서 수행자의 관법(觀法) 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도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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