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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1/06/21 11:29:01  편집부장
법경정사의 만다라
8. 태장계만다라의 금강수원(金剛手院)

지난호에서 살펴본 연화부원(蓮華部院)은 태장계만다라의 12대원(大院) 가운데 세 번째 궁실(宮室)로서 중앙의 중대팔엽원의 왼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궁실(宮室)이다. 관자재보살 계통의 제존(諸尊)들이 주로 등장하고 있어 관음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연화부원은 대일여래가 갖추고 있는 대자비(大慈悲)의 덕()을 나타낸다.

점선 부분이 금강수원

점선 부분이 금강수원

이번 호에서는 태장계만다라의 네 번째 궁실인 금강수원(金剛手院)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금강수원은 중대팔엽원의 오른쪽에 있는 궁실(宮室)로서 대일여래의 덕성(德性) 가운데 대지혜(大智慧)를 상징한다. 따라서 중앙의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의 연화부원과 금강수원이 자비와 지혜의 궁실(宮室)로서 삼존불(三尊佛)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밀교에서는 삼부(三部)라 하여 불부(佛部), 연화부(連華部), 금강부(金剛部)로 나눈다.


금강수원(金剛手院)은 금강살타보살을 주존(主尊)으로 한다. 금강살타를 금강수보살이라고도 하므로 금강수원이라 이름한다. 금강살타가 중심이므로 살타원(薩埵院)이라고도 한다.


금강수(金剛手)는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있다는 뜻이며, 바로 금강살타를 가리킨다. 그래서 금강살타를 집금강(執金剛), 지금강(持金剛)이라 번역한다. 이 금강(金剛)은 보리심이 견고하여 부서짐이 없다는 뜻이며,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라는 이치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서 중생이 수행을 통하여 대지혜를 일으키며 이로써 번뇌가 곧 깨달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뜻에서 금강살타는 왼손에 방울을 쥐고 오른손에 금강저를 쥔 형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태장계만다라에서는 금강살타가 방울을 지니지 않고 금강계만다라의 금강살타가 방울과 금강저를 지니고 있다.


금강살타는 대일여래의 대지혜(大智慧)를 관장하며, 연화부원(蓮華部院)의 대자비(大慈悲)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금강살타의 지혜는 미혹을 끊으며 자비와 함께 불가분리(不可分離)로서 밀접한 관계에 있다. 그래서 대일여래의 자비와 지혜를 나타내어 중대팔엽원의 우측과 좌측에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그 가운데 금강수원은 지혜를 상징하는 금강의 무기로써 온갖 장애를 부수고 깨트려서 보리를 증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금강살타는 대일여래로부터 밀교의 법을 전수받은 제2조로 불리며, 대일여래의 교령(敎令)을 실천하는 보살로서 밀교에서는 보살 가장 중심되는. 상수보살(上首菩薩)로 취급된다.


이 금강수원에는 33존이 있는데, 금강살타를 위시하여 21존이 있고, 21존 사이에는 또 아주 작은 존상이 있는데, 12의 사자(使者)들이 배치되어 있다.


금강수원에 등장하는 존상은 금강살타를 비롯하여 금강구녀보살, 금강수지금강보살, 지금강봉보살, 금강권보살, 분노월염보살, 허공무구지금강보살, 금강우지금강보살 등이 있다. 이름에 공통적으로 금강수지금강이 들어가 있으므로 금강수원에 속하는 보살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주존(主尊)인 금강살타 다음으로, 1존에 해당하는 보살이 발생금강부보살(發生金剛部菩薩)이다. 금강부발생이라고 하며, 금강부의 제존(諸尊)들을 발생시키는 보살이므로 발생금강부보살이다. 손에는 독고저(獨鈷杵)를 쥐고 있는데, 이는 보리심을 나타낸다. 손모양은 선정인(禪定印)을 하여 천의(天衣)를 걸치고 적연화(赤蓮華)에 앉아 있다. 이는 선정을 통하여 지혜를 일으키고 지혜의 독고저로써 일체 번뇌망상을 없앤다는 의미다.


그다음, 금강구녀보살(金剛鉤女菩薩)은 제불보살(諸佛菩薩)을 모두 만다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서 이 보살이 있음으로써 금강수원에 수많은 제존(諸尊)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보살의 존명(尊名)에 금강구(金剛鉤)라는 이름이 붙어진 것이다. ()는 갈고리를 뜻하는데, 갈고리로써 일체 불보살을 끌어들인다는 의미를 지닌다. 왼손은 금강구(金剛鉤)를 들고, 오른손은 여원인(與願印)을 취하고 있다. 금강구로 끌어들이고, 여원인으로써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어지게 한다는 의미다.


그다음으로, 금강수지금강보살(金剛手持金剛)이다. 존명(尊名)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금강수원에 속하는 보살임을 알 수 있다. 금강수(金剛手)와 동일한 의미의 지금강(持金剛)이 중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둘은 모두 금강저를 손에 쥔 자라는 의미로서 금강살타의 다른 이름들이다. 삼고(三鈷)의 금강저[三鈷杵]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은 여원인을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혜를 나타낸다.


지금강봉보살(持金剛鋒菩薩)은 존명에서 알 수 있듯이 금강봉을 지닌 보살이다. 금강의 봉()은 끝이 날카로운 창()을 의미하며 대지혜를 나타낸다.대일경』「구연품에서 이 보살은 대도(大刀)를 지닌 자로 묘사된다. 관정(灌頂)을 받는 수행자를 가지(加持)하여 만다라에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금강봉으로 끌어들인다.


금강권보살(金剛拳菩薩)은 용맹정진을 관장하는 보살로서 십자형의 독고저(獨鈷杵)를 지니고 금강지혜로써 삼독(三毒)의 번뇌를 격퇴시킨다. 십자독고저(十字獨鈷杵)는 금강의 지혜를 의미한다. 이 십자독고저를 갈마금강저(羯磨金剛杵)라고도 하는데, 갈마(羯磨)란 작업, 행위, 활동, 작용 등을 말하며, 번뇌를 없애는 용맹정진을 이 보살의 작용과 활동에 비유한 것이다. 그래서 왼손은 금강권을 하고 오른손은 십자독고저를 지니고 있다. 모두 지혜를 상징한다.


분노월염보살(忿怒月黶菩薩)은 항삼세명과 같은 성격을 지닌 보살로서 성난 모습을 하고 있다. 분노라는 존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분노의 얼굴로 번뇌망상을 없앤다는 의미다. 존명에서 월염(月黶)의 월()은 청정을 의미하고 염()은 까마귀를 뜻한다. 바로 부처님의 이마에 있는 백호(白毫)를 가리킨다. 백호는 흰색의 가느다란 털을 말하는 것인데, 이는 제3의 눈으로 비유되며 지혜를 상징한다. 지혜의 눈인 이마의 백호로써 모든 장애를 없앤다는 의미다.대일경에서 이 보살을 분노항삼세(忿怒降三世)라 부르고 있듯이 분노로써 일체 장애와 번뇌를 진정시키는 보살이다. 그래서 다른 금강수 계통의 보살과 달리 분노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부드럽게 다루어서는 일체의 번뇌 망상을 물리칠 수 없으므로 분노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보살은 네 개의 팔과 네 개의 이빨을 지니고 있는데, 네 개의 팔은 지혜를 더욱 증장시켜 번뇌를 타파한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네 개의 이빨은 사해탈(四解脫)을 의미한다. 모두 금강같은 대지혜(大智慧)를 상징한다.


이와 같이 금강수원에 등장하는 제존(諸尊)은 모두 지혜로 일관하며, 지물(持物) 또한 지혜를 상징하는 금강저(金剛杵)와 연계되어 있다. 금강수원의 제존(諸尊)들이 무명중생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용맹정진으로써 지혜를 증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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