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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05/14 14:42:26  김종열
부처님오신날 특별전시 '명작.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 개막
사지발굴을 통해서 얻은 값진 성보문화재 기획 전시 및 세미나 개최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스님)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와 최근 폐사지 발굴문화재의 성과를 기념하는 전시와 학술세미나를 5월 11일 개최했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스님)은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전 <명작 :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를 5월 11일(목)에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경주, 삼척, 군위, 함안, 양양 등에서 발굴이 된 문화재를 통해 신라의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화려한 영락장식, 광배에 조각된 섬세한 문양으로 신라 불교미술의 명작으로 꼽히는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이 5년간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최초로 전시된다.

치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한국불교문화역사관 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불교중앙박물관 관장 미등 스님은 인사말에서 "2015년 강원도 양양 선림원지에서 천년의 세월을 지나 우리 곁에 나투신 금동보살님을 일반 대중과 신도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합니다"며 "과거 신라인들의 염원에 따라 나투신 부처님을 느끼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했다.

인사말을 하는 불교중앙박물관장 미등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귀한 성보가 발굴되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게 되기까지는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아져야 됨을 알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땅 속에 묻혀 있다가 최근에 발굴되어 우리와 마주하게 되는 이 시간이야말로 신라 사찰과 불교문화의 새로운 진수를 만나는 찰나이자 신라불교문화를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선림원지 보살님처럼 열암곡 부처님 또한 하루속히 모든 국민들이 친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며 발굴을 통해 신라불교문화의 정수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발굴 참여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축사를 하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문화재청 최응천 청장은 축사에서 "그 동안 땀흘려 노력해 온 소중한 시간을 우리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소개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청은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런 행사가 많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불교문화재 발굴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막테이프 컷팅식

 이번 전시는 제1장 <기와와 전돌 : 사찰 건축의 재료>라는 주제로, 신라 사찰 건축에 사용된 다양한 형태의 기와와 전돌을 소개한다. 

 제2장 <사찰의 장엄>에서는 사찰 건물 내외를 장엄한 다채로운 장식구가 선보이며, 제 3장 <금인(金人)으로 나타나신 부처님>에서는 절터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다양한 재료와 크기의 불상을 전시한다.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제4장 <사찰의 일상>에서는 1300년 전 신라 사찰에서 스님들이 사용한 생활용기나 생활용품을 소개하며, 제5장 <왕경의 불교문화, 지방으로 전해지다>에서는 경주지역 출토품과 군위, 삼척, 함안에서 출토된 불교문화유산을 서로 비교한다. 그 외에도 군위 인각사지와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 출토된 완형의 통일신라 정병 4점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다.

 이어 같은날 오후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는 <신라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지하2층 공연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 주제발표는 경주 황룡사 회랑 외곽 공간에 대한 최신 조사 성과(최문정,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 왕경의 산지가람, 황용사의 실체와 성격(이영환, 불교문화재연구소), 신라 지방 승관사찰, 삼척 흥전리 사지의 조사 성과와 의의(박승현, 불교문화재연구소), 신라 지방 선종사원, 양양 선림원지 조사 성과와 의의(장정민, 한빛문화재연구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최태선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유범(배재대학교), 유근자(동국대학교), 차순철(서라벌문화재연구원) 등의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있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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