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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10/04 05:49:19  김종열
태고종 제20세 종정 지허 대종사 원적

 태고종 제20세 종정을 지낸 지허당 지용 대종사가 10월 2일 오후 5시 50분 금둔사에서 법랍 67세, 세수83세로 입적했다.

원적에 든 태고종 제20세 종정 지허 대종사

 지허 대종사의 분향소는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태고종 종단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10월 8일 오전 10시 선암사 경내에서, 다비식은 오전 11시 30분 선암사 다비장에서 거행된다.

 제20세 종정을 지낸 지허 대종사는 법명이 지용(智溶), 법호가 지허(指墟)로서 15세에 만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6년 선암사에서 지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2년 전주 관음선원에서 묵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경남 합천 해인사 용탑선원과 양산 통도사 극락선원, 통영 미래사 토굴 등지에서 용맹정진했다. 특히 선곡 화상의 배려로 종파를 초월해 고암, 경붕, 전강, 구산 스님 등 제방의 조실을 찾아 불법을 물었으며, 선암사로 돌아와 폐허가 된 비로암에 토굴을 짓고 3년간 두문불출했다. 그뒤 선암사 칠전선원에서 선과 다(茶)를 익히며  차밭을 손수 가꾸고 법제를 재현했다.

  선암사 주지 시절 적묵당, 조사당, 선각당을 순수한 사찰 자력으로 신축하고 성보박물관을 국·도비로 신축했으며, 폐사된 대승암을 복원했다. 또 대웅전을 비롯한 선암사 전체 당우를 해체 복원했다. 지허 대종사는 1979년 7월 금전산 금둔사지에 금둔사를 복원 중창불사를 하여 입적할 때까지 금둔사에서 주석해왔다.

 지허 대종사는 또한 선암사 주지 (1994~1997), 태고종 종권수호위원회 위원(2002), 제11대 중앙종회의원, 태고중앙선원장(2005), 선암사 부방장, 교육위원회 위원, 용연사 주지, 제2·4대 원로회의 의원을 지냈으며, 제5대 원로의원으로 다시 선출됐다. 2020년 7월 15일 선암사에서 열린 원로회의에서 제20세 종정으로 추대됐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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