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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11/24 15:10:22  이한규
배길몽 작가의 상식 뒤집기(26)
26. 주식 사관학교와 선수촌을 만들자

종교와 정치의 공통의 목표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좋은 세상이 되려면 종교를 통해서 개개인의 심성이 올바르게 수양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에 의해서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사회제도가 확립돼야 한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가 종교 신문에서 국가 정책이나 사화 제도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종교인들도 자기 수행만 열심히 할 것이 아니라 사회 제도나 국가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 사회 제도나 정치에 무관심하다가 나라의 지도자를 잘못 선출하면 우리에게 엄청난 고난은 물론 전쟁도 유발될 수 있다. 지금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일어나 군인은 물론 수많은 민간인들이 무참하게 죽어가고 있다.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조만간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오늘은 우리가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하고 있을 만한 사회 제도 중에서 한 가지를 말해보겠다.



필자는 주식 투자가 불로소득을 노리는 도박과 같다고 생각해서 과거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우주의 원리를 탐구해보니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이 사실은 도박판이다. 우주는 소위 제로섬의 법칙이 작동하면서 순환하고 따라서 얻는 자가 있으면 잃는 자가 생긴다. 모두가 잘사는 세상은 없다. 그리고 모두를 잘살게 하는 경제이론도 없다.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가 있으면 상대적으로 수입을 많이 하는 국가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 세상은 국경 없는 전쟁터다. 선과 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충돌에 의한 승자와 패자가 있을 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종 수익은 주주가 가져간다. 우리나라의 좋은 기업의 주식은 대부분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다. 삼성과 현대가 열심히 돈을 벌어서 결국 외국인에게 바치고 있다. 우리는 금융업이 발달한 선진국의 머슴살이를 하고 있을 뿐이다.

 

제조업이 국가산업의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만 금융업의 발달 없이는 결코 선진국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래서 국군사관학교나 태릉선수촌처럼 주식 사관학교와 주식 선수촌도 만들어야 한다. 거기서 훈련된 선수들이 인터넷으로 해외주식시장에 뛰어 들어 달러를 벌어야 한다. 북한에서는 안보는 물론 경제 수익을 위해서 해커를 국가적으로 양성한다. 우리도 주식 선수를 양성해서 해외 주식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 해와 주식 파생 상품은 24시간 활성화 되어 있으므로 일반인도 낮에 할 일을 하고 야간에 3~4시간 투자하면 낮에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주식 투자는 자동차나 전자제품을 수출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세계는 이제 생산 전쟁에서 주식 전쟁으로 바뀐다. 스포츠에 비유하면 주식 투자는 메이저 리그와 비슷하고 생산업은 마이너 리그에 불과하다. 마이너 리그에서 우승을 해도 메이저 리그의 꼴찌 수준 정도에 그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리하고 자금이 풍부한 유태인들이 금융계와 주식 시장의 큰 손이 되어 세계경제를 들었다 놓았다 하고 있다. 그들은 굳이 노조와 싸우는 골치 아픈 생산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구인들이 2천 년 동안 유태인(예수)의 정신적인 노예가 되어 살았는데 이제 한 술 더 떠서 유태인의 경제적인 노예까지 되고 말았다. 주식을 잘 교육시키면 실업문제와 노후 대책이 모두 해결된다.

 

주식 투자의 장점을 몇 가지 들어 보겠다. 첫째, 시간제한이 없다. 해외 주식은 야간에도 돌아가므로 24시간 가능하다. 둘째, 연령제한이나 정년퇴직이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셋째, 불경기에도 요령만 터득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넷째, 날씨나 계절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다섯째, 깊은 산중에서도 할 수 있고 해외여행 중에도 할 수 있다. 인터넷만 있으면 불자들도 산중에서 수행하면서 자력으로 주거비를 마련할 수 있다. 여섯째, 사람들을 직접 상대하지 않으므로 개별적인 원한을 쌓지 않는다. 일곱째, 공부(수련)에 비례해서 성실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요즈음 주식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으며 개미 투자자들이 왜 돈을 잃는지를 이해했고 그것을 극복하는 노하우를 개발 중이다.

 

필자가 공부한 바에 의하면 주식 투자는 구도자의 수행보다 훨씬 더 어렵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수행의 최고 단계는 주식 공부라고 말할 수 있다. 최고의 평정심을 가지지 못하면 주식에 실패한다. 주식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일시적으로 성공한 사례는 많다. 가끔씩 뉴스에 주식으로 수십 혹은 수백억을 벌었다는 개미 투자자가 나온다. 그런데 몇 년 후에 그들이 다시 뉴스에 나오거나 언론 광고에 나온다. 주식에 대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테니 투자 회원에 가입하라는 내용이다. 그것은 그들이 망했다는 방증이다. 망하지 않았다면 그 노하우로 조용히 주식이나 하면 되는데 왜 굳이 코 묻은 개미 투자자들의 돈을 갈취하려고 회원을 모집하겠는가?

 

과거의 바둑계를 살펴보면 현역 최고수는 바둑 책을 잘 쓰지 않는다. 바쁘기도 하겠지만 바둑 책에 자신의 노하우를 밝히면 경쟁자에게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는 것과 같은데 무엇 하려고 책을 쓰겠는가? 책을 써서 얻는 수익보다 시합에 출전해서 상금을 받는 것이 더 수익이 많은데 왜 책을 쓰겠는가? 주식 고수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주식을 하면 더 많은 수익을 얻는데 뭣 하려고 골치 아프게 투자 회원을 모집해서 운영하겠는가? 증권회사에서 수십 년간 주식을 공부하고 펀드 매니저를 하던 사람도 정년퇴직하고 자신의 돈으로 주식을 하면 대부분 실패한다. 남의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다가 자신의 돈으로 하면 평정심을 잃고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들이 결코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주식 시장에서 개미들은 99% 망하게 되어 있다.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몇 차례 성공해도 시간이 가면 판을 키우게 되고 그러다가 한 방에 망하는 것이다. 수십 번 성공하면 뭐 하겠는가? 결국 한 방에 무너지는데. 그래서 필자가 주식 공부는 수행보다 어렵다고 말한 것이다. 아무리 성공해도 판을 키우면 안 된다. 초심 그대로 작은 돈으로 용돈이나 벌겠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면 절대로 위험하지도 않고 또 가끔 실패하더라도 남은 자본이 있으므로 다시 노력해서 복구할 수 있다. 주식으로 큰돈을 벌려고 하면 결국 망한다.

 

과거에 어떤 증권회사에서 주식 투자 대회를 열었는데 매우 늙은 할머니가 우승을 했다. 기자가 요령을 물어보니 늙은 내가 무슨 큰 욕심이 있겠는가? 그저 재미 삼아서 참여했는데 우승 욕심이 없이 신나게 했더니 우승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떤 학자가 원숭이에게 컴퓨터로 주식을 매매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하라고 했더니 오히려 인간들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원숭이는 돈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재미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투자자가 주식 고수에게 용돈을 주면서 실패에 신경 쓰지 말고 놀이 삼아서 해보라고 하고 자기는 뒤에서 몰래 그 사람이 투자하는 곳에 거액을 투자해서 큰 수익을 얻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주식 고수도 거액이 투자됐다고 인식하는 순간 평정심을 잃는다. 그래서 투자자가 주식 고수에게 적은 돈으로 부담 없이 해보라고 권유한 것이다. 아무리 고수라고 해도 평정심을 잃으면 절대로 실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투자하기 매우 어려운 시장이다.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일부 외국 자본이 자기들 마음대로 시장을 흔든다. 거기에다 기관 투자자들도 애국심이 없어서 외국 자본으로부터 우리 시장을 보호하려는 생각은 없고 오직 같은 나라의 개미들을 잡아먹는 개미핥기와 유사하다. 게다가 한반도는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변수가 많이 생기므로 책에서 공부한 이론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리고 주식 이론에 이미 정통한 국제 자본들은 절대로 책에서 나오는 이론대로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개미들은 대부분 죽기 마련이다. 주식을 잘 하려면 개미들의 시체 위에서 주식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큰 손들이 일으키는 바람의 방향을 잘 탐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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